신형 싼타페 하브, 드디어 ‘이것’ 공개
최근 신형 쏘렌토와 싼타페의 첫 달 실적이 공개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쏘렌토는 국내에서 1만 190대가 팔렸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싼타페는 5,139대가 판매되며 크게 차이가 났다. 이것만 놓고 보면 싼타페가 풀체인지 됐지만 부분변경된 쏘렌토에 완패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엔 변수가 있다. 일반 내연기관에서 디젤 판매 여부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변수는 바로 ‘히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달엔 하이브리드 모델 실적은 쏘렌토만 집계됐다. 이런 와중에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인증 정보와 함께 가격이 공개됐다. 과연 정보들은 기대만큼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낼 정도일까? 함께 살펴보자.
신형 싼타페 하브 실적, 기대되는 이유
지난달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6372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 판매량의 72.7%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참고로 이 기간 가솔린과 디젤을 합한 판매량은 3,818대다. 일반 내연기관으로는 가솔린만 판매한 싼타페가 1,321대 더 앞섰다.
다시 돌아와서, 현대차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대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높은 계약 물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약 6만 5000대의 계약 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만대가 넘는다. 이 중 친환경차 세제혜택이 가능한 전륜구동 하이브리드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싼타페 하브, 성능은 과연?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 최고출력 180마력
▲ 최대토크 27.0kgf.m
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18인치 휠 기준 15.5km/ℓ(도심 16.3, 고속 14.6)로 인증됐다. 이와달리 AWD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4km/ℓ(도심 14.1, 고속 13.8)다. 참고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는 AWD와 다르게 18인치 휠 단일 사양으로 운영된다.
한편 더 뉴 쏘렌토 (1.6리터 가솔린 터보)하이브리드는 우선 휠이 1종의 17인치 휠과 2종의 18인치 휠을 하이브리드 전용 사양으로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2WD 기준 17·18인치 모두 15.7km/ℓ(도심 16.6, 고속 14.6)다.
이와달리 AWD 모델의 복합연비는 13.8km/ℓ(도심 14.0, 고속 13.4)다. 참고로 이러한 성능의 비결은 연료 소모를 줄여 주는 전기모터의 출력을 이전보다 3.5kW(약 5마력)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만 놓고 보면 고민 될 수 있어
세제혜택 반영 기준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가격은
▲ 익스클루시브 3,888만 원
▲ 프레스티지 4,136만 원
▲ 캘리그래피 4,621만 원
으로 책정됐다. 이와달리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AWD는 익스클루시브 4,254만 원, 프레스티지 4,502만 원, 캘리그래피 5,036만 원이다.
참고로 먼저 판매 중이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의 가격은
▲ 프레스티지 3,786만 원
▲ 노블레스 4,112만 원
▲ 시그니처 4,366만 원
▲ 그래비티 4,455만 원
이다. 참고로 4WD는 프레스티지 4,161만 원, 노블레스 4,488만 원, 시그니처 4,742만 원, 그래비티 4,831만 원이다.
신형 싼타페 하브, ‘이것’은 차이 더 커
하이브리드로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싼타페, 그런데 가격을 보면 쏘렌토를 함께 놓고 망설일 수 도 있는 상황이 놓여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풀옵션’으로 비교하면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다.
하이브리드 2WD 모델을 기준으로, 싼타페 캘리그래피는 4,621만 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 듀얼와이드 선루프 89만 원
▲ 현대스마트센스 79 만 원
▲ BOSE 프리미엄 사운드 64만 원
▲ 파킹어시스트플러스 II 79만 원
▲ 빌트인캠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45만 원
▲ 6인승 104만 원
▲ H Genuine Accessories 라이프 스타일 49만 원
들을 다 더하면, 5,430만 원이 된다.
반면, 쏘렌토 그래비티는 4,455만 원으로, 알다싶이 싼타페 대비 시작가격부터 166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다
▲ 6인승 84만 원
▲ 컴포트 69만 원
▲ 드라이브와이즈 129만 원
▲ HUD+빌트인캠 2 119만 원
▲ 스마트 커넥트 59만 원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64만 원
▲ 파노라마 선루프 109만 원
▲ 스노우 화이트 펄 8만 원
등 싼타페보다 1가지 더 많은 8가지 선택사양을 모두 더해도 5,096만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달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쏘렌토가 외관 디자인, 가격 경쟁력,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여부 등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일각에선 쏘렌토가 당분간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런 쏘렌토의 상승세를 누그러뜨리는데 과연 얼마나 기여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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