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브랜드 첫 전기 SUV 공개
최근 혼다가 ‘프롤로그’를 공개했다. 이 차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지난해 5월 디자인 스케치가 먼저 공개된 바 있다.
‘한국 브랜드 것도 아니고 일본 차를 왜?’
이미 첫 문장에서 들었을 생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는 GM과 협업으로 개발됐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한국 디자이너가 참여하면서, 이 차를 무조건 ‘안 봐’라고 할 수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프롤로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아직은 예상, 400km 대 주행거리
프롤로그에는 8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 가 적용들어 갔다. 구체적인 성능은 현재 1종의 트림(엘리트)만 나왔는데,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차는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4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예상 주행거리는 약 483km(EPA 기준)다.
구동 방식은 2륜 구동과 4륜 구동 두 가지로 제공한다. 2륜구동의 경우 가속과 최대 효율을 위한 전륜 단일 모터로 구동된다. ‘엘리트’트림 부터 기본 4륜구동이 적용되어 후륜에 추가로 구동모터가 적용된다.
충전은 최대 155kWh의 급속 DC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이 차는 0분 충전으로 약 105km를 주행할 수 있다. 참고로 혼다가 오는 25년부터 테슬라의 NACS 충전 방식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이 무렵 나올 미국 물량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혼다 프롤로그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혼다 센싱’이 있는데, 전방 윈드 실드 카메라와 범퍼의 밀리미터파 단위의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또한 이 차에는
▶ 후방 교차 제동
▶ 블라인드 존 스티어링 어시스트
▶ 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이 적용된다.
휠베이스만 3m가 넘는 프롤로그
이 차의 크기는 전장 4,877mm, 전폭 1,989mm, 전고 1,643mm 그리고 휠베이스 3,094mm다. 긴 휠베이스는 짧은 전면부 및 후면부 오버행과 함께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구현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좀 더 살펴보면, 전면부에는 헤드램프와 검은색의 전면 그릴이 하나로 이어져 차폭 감이 강조됐다. 헤드램프 상단에는 굵고 넓게 디자인된 적용되어, SUV의 강인한 느낌이 좀 더 진하게 표현 될 수 있도록 했다.
측면은 SUV만의 전형적인 실루엣을 갖고 있지만, 스포티함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롤로그는 완만하게 솟은 A 필러부터 트렁크 라인까지 뒤쪽으로 갈수록 유리창이 작아진다.
마지막 후면부는 테일램프는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검정 가니쉬와 이어진 디자인으로 전면부와 유사하게 디자인해 통일감을 강조했다.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한 주간 주행 등과 마찬가지로 테일램프 상단에는 길게 브레이크 등이 배치됐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검정 가니쉬 부분으로, 브랜드 배지를 사용하던 그간 방식이 아닌 ‘H O N D A’으로 레터링이 들어갔다.
개방감을 고려한 프롤로그 실내
대형 버튼과 손잡이 등을 포함해, 혼다 프롤로그에는
▶ 시빅
▶ HR-V
▶ 어코드
▶ CR- V
▶ 파일럿
등에서 볼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갔다. 운전석에 있는 11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주행 환경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대시 보드 중앙 11.3인치 디스플레이는 편의성 증대를 위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외에 루프에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할 뿐만 아니라 탑승객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당초 업계에선 프롤로그의 판매 시작 가격을 4만 달러(한화 약 5,422만 원)로 예상했다. 그런데 최근 공개 된 미국 가격은 5만 달러(약 6700만 원)미만으로 책정되었다. 토종 제조사인 테슬라마저도 맘 놓지 못할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미국 전기차 시장, 과연 이 차는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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