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진출
무사고 차량 싹쓸이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펼치며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의 약점을 지켜봤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품질 저하된 차량을 거래할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신뢰성 있는 중고차 시장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제조사 인증 중고차’로 불리는 무사고 차량을 공급한다. 또, 다양한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온라인 원스톱 쇼핑 도입,
올해 5천대 판매 목표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의 핵심을 온라인으로 옮긴다. 마치 옷을 사는 것처럼 구매가 가능하다. 이제부터 고객은 모바일 앱과 인증 중고차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가격 비교, 견적, 계약, 결제,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처리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마지막으로 선택한 차량은 집 앞으로 배송된다. 이러한 온라인 전략을 통해 올해 5천 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판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보 비대칭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랩’과 AI 가격산정 엔진을 도입할 것이다.
양산과 용인에 인증 중고차 상품화 센터를 마련한 상태다. 향후에는 주요 권역에 추가로 이러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S급 제네시스 G80
팰리세이드도 판매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 런칭하는 차량은 무사고 차량이다. 처음은 제네시스 G80와 팰리세이드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차팔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차 구매 고객은 현대자동차와 상관없이 타 브랜드의 차량도 매각 가능하다. 단,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 차량 연식 : 8년 미만
▷ 주행 거리 : 12만 km 미만
이를 통해 고객들은 불필요한 중고차 매매 중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차량을 팔 수 있다.
중고차 업계 인식
바뀔 수 있을까?
중고차 시장은 인식이 정말 좋지 않다. 오죽하면, 잘 모르면 돈을 더 주고 새 차를 구매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차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중고차를 구매하고 싶다며 글을 올렸었다. 다음은 해당 글에 대한 사람들의 댓글이다.
▷ 모르면 제발 새 차 사는 것이 좋다.
▷ 중고차 딜러들이 나쁜 인간들이 많긴 한데 차에 대해 모르고 진상 부리는 것도 수도 없이 봤다. 모르면 신차 사는 것을 추천한다.
▷ 차 잘 아는 지인과 직접 발품 팔아 사는 게 제일 좋다. 아니면 믿을만한 중고차 딜러에게 줄 돈 제대로 주고 사는 것이 좋다.
▷ 지인 아니라 지인의 지인이라도 차를 좀 볼 줄 아는 사람 있는지 수소문하는 것이 좋다. 지인의 지인이라 신세의 신세를 지는 상황이 되면 약간의 사례금 준비하시면 좋을 듯하다.
뿌리 깊게 박혀있는 중고차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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