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보험료, 2% 하락 전망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기준으로 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가 연간 72만 원으로 평균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운전자당 최대 1만 4천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돈 많이 번 은행에게 서민과 함께 상생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손해보험업계도 자동차 보험료를 내년에 1.5~2% 정도 낮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의 배경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 이후의 변화와 함께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인 ‘손해율’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의 배경이 마련되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적용 시기를 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역대급의 수익을 올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상생금융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의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 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는 내년 2, 3월에 적용될 예정이며, 업계는 각 회사별로 적정 수준을 찾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 할인받는 방법
자동차보험료는 매년 인상만 되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할인받는 방법을 알아두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정확한 것은 각 보험 회사에 문의해 봐야 한다.
운전 경력 인정은 자동차 보험료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이 짧다면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보험사에서 인정해 주는 운전 경력에는 국내외 운전 경험이 모두 포함된다.
군에서 운전병 또는 운전 부사관으로 복무한 경력, 법인사업체의 운전기사로 재직한 경우, 해외 체류 중 운전한 경력까지 모두 운전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타인(또는 부모)의 자동차보험 아래서 본인 이름을 등록해 운전한 경우에도 운전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자녀 할인 특약은 만 5세~7세 이하의 자녀나 임산부가 있는 가족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할인율은 보험사와 자녀 나이에 따라 다르고,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임산부와 자녀 모두 해당할 경우 할인율이 높아진다.
임산부 할인의 경우 임신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한 이후 임신 사실을 알았을 경우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소급 적용하여 낸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특약은 가입자가 자동차보험 가입 이전 3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월평균 다음과 같은 금액이면 할인받을 수 있다.
▷ 6만 원 이상 : 5%
▷ 12만 원 이상 : 최대 8%
다만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 혹은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통해 확인한다. 시외버스, 택시, 항공기, 기차는 대중교통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 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가입조건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된 또 다른 특약은 승용차요일제 특약이다. 평일 중 하루를 운전하지 않는 요일로 정하고, 해당 요일에 특정 일수 이하로 운전했을 때 만기 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제도다. 다만, 자동차에 운행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사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승용차요일제 특약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를 장착해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 장착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번호와 블랙박스 장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보험사에 첨부해야 한다. 보험 가입 이후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에는 블랙박스 장착 사진을 제출한 날짜부터 할인을 소급 적용받아 보험료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블랙박스 장착 할인율을 축소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고, 보험사마다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잘 알아보고 할인받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으면 좋겠다. 잘 알아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보험 회사에 직접 문의해 보는 것도 좋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