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택시
디디 뉴론(DiDi Neuron)
중국의 콜택시 앱 서비스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 이하 ‘디디’)은 ‘2023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디디 뉴론(DiDi Neuron)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디디의 자회사 ‘디디 오토노모우스 드라이빙(Autonomous Driving)’에서 개발했다. 자율주행에 적합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통해 미래의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주행까지 가능한
레벨 4 자율주행
디디 뉴론에는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레벨 0~5 자율주행 기준으로 봤을 때 레벨 4에 해당된다
레벨 4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도심지에서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비상시에도 운전자 또는 탑승객 개입이 필요 없다.
이 차에는 특이하게, 로봇팔이 탑재되어 있다. 디디측은 이를 자율주행 시대의 ‘매니저’로 소개하고 있다. 이 로봇팔은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덕분에 탑승 과정부터 도착까지 승객의 편안함을 기대할 수 있다.
▷ 승객 짐 운반
▷ 물 전달
▷ 잠 깨우기 등
지루할 틈이 없는
안전한 자율주행 차
디디 뉴론에는 루프윙 도어와 측면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 돼,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자랑한다. 승객 탑승 시 편리한 승하차를 돕고, 사고 시 큰 부상을 예방한다.
한편 차 안에는 커다란 3개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아래와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회의
▷ 게임
▷ 오디오
▷ 비디오
▷ 도로 풍경
디디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디디 뉴론이 2025년에 상용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차의 목적 또한 밝혔다. 무인 택시 서비스 제공으로, 미래 이동수단으로서의 혁신과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국 무인택시 상황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산 자율 택시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어떤 분위기일까? 참고로 우리나라는 무인 택시 대신 로보 택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로보 택시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다. 그나마 사업을 주도하던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경영 리스크에 휘말리며 주춤한 상태다.
또, 기존 택시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로 신규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플랫폼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정부의 추진 의지와 신규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인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긍정적일 뿐, 사업화를 위한 의지는 아직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한 환경인 미국과 일본에선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개발과 동시에 제도적/교통 인프라 개선에 나선지 오래다. 제한적이지만 미국은 이미 상용화 중이며, 일본 역시 GM과 손잡고 2026년부터 도쿄 시내를 무대로 서비스 런칭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천문학적 규모로 평가받으며,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샌드박스 규제 등 발빠른 정책적 대응으로 신규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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