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중단? 뜻밖의 결정 내린 제네시스
생산 중인 모델에게 이런 상황이라니 충격적이다. 최근 GV60의 생산이 중단된 것을 두고,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차는 제네시스에서 지난 2021년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라는 타이틀은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가져가긴 했지만, GV60는 제네시스 전기차 중 첫 E-GMP 적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이런 차에게 초입의 소식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럼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걸까? 함께 살펴보자.
GV60, 대체 어떤 차일까?
제네시스 GV60, 이 차는 어떤 차일까? 간단하게 살펴보면, 먼저 이 차의 크기는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휠 베이스 2,900mm다. 먼저 출시된 같은 그룹내 준중형 전기 SUV(아이오닉 5, EV6) 전장이 4,600mm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제일 짧다.
성능은 225~482마력(최대출력), 35.7kg.m – 71.4kg.m(최대토그)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68~451km이며, 배터리 용량은 58~77.4kWh다. 앞에서 언급한 타 모델과는 엔트리 트림에선 주행거리가 좀 더 길며, 최상위 트림의 경우 제일 짧다.
부족해 보일 수 있는 상품성에 대해 제네시스는 노상 충전, 과잉정비 예방·보상,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길안내, 무선 업데이트 등) 5년 무상, 소비재 정기구독, 호텔 멤버십 혜택 등의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결국 발목 잡은 건 ‘이것’
GV60은 현대차 울산 2공장 제네시스 전용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차 등과 함께 생산된다. 이번에 생산 중단 소식이 나온데는 최근 생산을 더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판매가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GV60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3148대가 팔렸다. 대수만 놓고 보면 이는 현대차 계열 전기차 중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실적이다. 하지만 제네시스에 레이더에 걸린 건 ‘하락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가 42.0% 줄었다. 시기를 최근으로 앞당겨 지난달의 경우, 전년 대비 76.3% 감소한 96대에 머물렀다.
생산 중단, 무기한? or 일시적?
다행히 이번 생산 중단 소식은 ‘무기한’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되는 GV60 생산 중단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판매가 저조한 차를 만들어 놓고 쌓아놓는 대신 아예 생산을 접었다가 재개한다는 전략인데,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의 수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바로 ‘단종’ 카드다. 21년 출시된 GV60은 연도로만 보면 내년에 부분변경 소식이 나와야할 해다. 일각에선 판매량이 저조한 이 차를 또다시 생산하기보단, 아예 조기 단종을 시키고 신형 출시 시점을 조정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경우의 수를 예상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예상이라 제네시스의 결정은 GV60 생산 재개 시점인 내년에 봐야한다.
‘재개’ 역시 부담 될 제네시스
GV60의 가격은 기본형 6,493만 원부터 퍼포먼스 AWD 7,357만 원이다. 업계에선 올들어 꾸준히 부진한 제네시스의 타 전동화 모델을 함께 언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라면 가격이 높더라도 실적이 어느정도 나와야 하는데 제네시스에서 그러지 못한 건 아직까지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는 수입브랜드들이 기존 이미지를 유지한채 저가를 앞세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거나 할 계획이다. 일부 모델 중에는 국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산 일시 중단이 된 GV60, 과연 숨고르기를 한 후 다시 판매가 재개 될 이 차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변화’를 갖고 나올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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