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 전기차 시장 재진입 밝혀
지난달, 마쯔다는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중단 발표 이후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에 재진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매체 오티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총괄 CEO 모로 마사히로(Masahiro Moro, 이하 ‘모로’)는 2030년까지 7~8대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기차 모델의 론칭을 초기 계획보다 더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전기차 시장 불안한 마쯔다
마쯔다는 현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관련 시장의 팽창 속도가 둔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로는 “전기차 전환을 위한 선결 과제 중 하나는 수요의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즉, 타이밍의 문제가 아닌, 생산량을 높여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한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다.
마쯔다는 2025년 북미에서 60만 대의 실적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이전 예상치인 50만 대에서 상향 조정된 결과다. 이 중 45만 대는 미국 내 목표로, 당분간 내연기관차로 실적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내년 목표에 소극적인 마쯔다
마쯔다의 북미 실적 목표는 상향 됐으나, 글로벌 목표는 오히려 감소했다. 2025년 16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기존 180만 대에서 20만 대나 낮춘 수치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마쯔다측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목표 하향이 강제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마쯔다는 2030년에 이르러 전체 실적의 25~40%가 전기차 판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 했다. 그러나 2030년에 이르러 전기차가 잘 팔릴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에, 전기차 예상 실적 역시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마쯔다는 “중기 경영 계획 업데이트”에서 1천 60억 달러(약 139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전기화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로써 마쯔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의 4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당장은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하지만 2030년까지 전기차의 비중을 한껏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목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내년 전기차 전략
다른 브랜드는 이미 진행중
마쯔다의 대규모 전기화 투자 계획에는 세 단계의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다양한 전기화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 영향을 줄이고 매력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그 다음으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일 새로운 전기차를 도입하고 이후 다른 시장으로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전기차의 본격적인 론칭을 촉진하고 배터리 생산에 투자할 것이다. 세부 전략에 따른 마즈다의 행보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추측 가능하다.
이러한 마쯔다의 새로운 전기차 판매 목표는 이전의 2030년까지의 25%에서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마쯔다는 대부분의 서구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큰 변화는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쯔다는 소수의 충성 고객을 보유한 기업이지만 소비자 수요가 계속해서 전기차로 이동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시장 내에서도 존재감 ‘0’
향후 계획 있을까?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마쯔다는 한국에는 올 생각이 없는걸까? 2016년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쯔다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CX-5’ 등을 국내로 들여와 시험 운행하는 등 국내 진출에 박차를 가했지만 출시 가격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시를 잠정 보류했다.
올해 국내 수입사 4곳과 최종 단계까지 합의를 마쳤지만 국내 출시 가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내시장 진입이 어렵게 됐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마쯔다와 수입사가 국내 출시 가격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쯔다는 국내시장에서 혼다와 비슷한 가격 정책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수입사들이 꺼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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