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짜리 테슬라” 대놓고 베껴서 궁금한 ‘이 차’, 잘 팔릴 듯

광저우자동차 전기 SUV
하오보어 HT

중국 4대 자동차 제조사 광저우자동차 산하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광치아이안은 하오보어 HT를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테슬라 모델 X와 상당히 유사하게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델 X의 팔콘윙뿐만 아니라 익스테리어도 상당히 비슷하게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테슬라 모델 X와 너무 비슷하게 만든 것이 아니냐며 커뮤니티에 비난이 일고 있다.

테슬라 모델 X와 쌍둥이인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하오보어 HT의 전면부 디자인은 특이한 헤드라이트와 그릴은 차량의 외관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그릴 디자인은 섬세한 디테일과 선명한 라인으로 차체의 윤곽을 강조한다. 

차량의 측면부에서 제일 특징적인 부분은 팔콘윙이라는 점이다. 측면에서 차량을 바라보면 위에서 아래의 디자인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면부 디자인도 비슷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후방으로 확장되는 조명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테일램프는 아예 똑같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디자인이다.

인테리어도 테슬라와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운전석에 작게 추가된 스크린이다. 해당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또한, 중앙 스크린 밑에 에어컨 및 히터 장치가 위치해있다.

트렁크는 1,802 L이다. 이는 큰 컵라면 박스 약 36개를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앞의 프론트 트렁크(프렁크)는 55 L이다.

최신 기술로 완성된 스펙

하오보어 HT는 중대형 전기 SUV로, 차체 크기는 다음과 같다.

▷ 길이 : 4,935 mm
▷ 너비 : 1,920 mm
▷ 높이 : 1,700 mm
▷ 축거 : 2,935 mm

250 kW의 리어 드라이브 싱글 모터와 삼성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183km/h다. 0~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5.8초다.

주행 가능 거리는 모델에 따라 상이하다. 모델에 따라 최소 550 km~ 최대 770 km다. 800 V의 초고속 충전을 사용하여 10분을 충전하면 1회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50 km다. 

하오보어 HT의 자율주행 등급은 L2++다. 이는 자율주행 등급 레벨2 다음 버전 이상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다. 

L2는 운전자 보조 기능 수준으로, 기능이 작동 중이라도 운전자가 주행 전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 

하오보어 HT는 테슬라 모델 3, 중국 BYD EV 한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슬라 디자인을 거의 베낀 수준이라, 해외에서는 경쟁력이 있을지 미지수다.

가격은 21.39만 위안(약 3,895만 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