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동화 시대의 중심
현대차, EV 생산 확대
효율적 부품 공급 전망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현대자동차그룹이 울산을 미래 모빌리티 전동화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선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 중심지를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의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울산에는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관련 역량을 집중시켜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결단력 있는 선제적 투자는 울산을 현대차그룹의 EV 생산 목표 달성의 전진기지로 만들 전망이다.
울산광역시와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약 900억원을 들여 모듈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떤 전기차를 생산할까?
이 공장에서는 제네시스 EV 모델을 비롯한 주요 모델들에 필요한 새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 모듈 공장은 울산 내 EV 전용공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현재 2조원의 투자를 통해 연간 20만대의 EV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 중이며, 이는 약 54만8000㎡(16만6000평)의 대규모 부지에 해당한다.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할 중요한 도시로 변모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첨단 장비까지, 공장 투입
하이퍼캐스팅 공장과 모듈 공장 등 부품 관련 설비들이 울산 EV 전용공장 주변에 집중되면서, 부품부터 완성차 생산 및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울산공장 내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운반 비용과 제조 시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EV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 총 35조3000억원을 투자하여 연구 인프라와 생산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경우 울산은 현대차 EV 94만대 판매 목표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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