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7주 만에 하락,
경유도 연속 두 주 하락세,
국제유가 하락이 내수 가격에 영향
국내 기름값 하락세 계속 유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5월 둘째 주 동안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2원 내려 1711.7원을 기록했다. 이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으며, 리터당 3.5원 하락한 1678.2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가장 높은 가격을 보여 리터당 2.5원 하락한 1780.1원이었다. 알뜰주유소가 1688.0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휘발유 가격을 제시했고, GS칼텍스는 171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도 하락
물류업계 부담 감소 기대
경유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하락한 1560.8원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570.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알뜰주유소는 1535.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경유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류 업계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돼, 이번 연속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기름값 왜 내렸을까?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유가 전망 하향 조정,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2.6달러 하락한 84.0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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