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 새출발.
르노코리아, 4년만 신차 공개.
제네바 모터쇼 119년만에 종말.
6월 말, 부산모빌리티쇼 시작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부터 ‘부산모빌리티쇼’로 행사명을 변경했다. 오는 27일,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참가가 확정된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 BMW, 미니 등이 있다.
지난 서울모빌리티쇼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다른 유명 브랜드의 참석이 절실하다. 일각에선 벤츠를 비롯해 테슬라, 볼보 등 높은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가 추가로 참여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르노 등 주요 브랜드 신차 공개 기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공개하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 현대차 아이오닉 9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공개한 현대차 ST1, 기아 EV3 등 전기차를 선보였으면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부산모빌리티쇼, 자동차만 전시하는 건 아니다
이번 모빌리티쇼부터는 자동차 외에도 해상모빌리티 업체와 튜닝카 업체가 참가해 전시 범위가 넓어졌으며, 이차전지 관련 업체도 참가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올해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를 대폭 늘렸다. 벡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시승 행사가 대폭 늘어나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모터쇼처럼 시들해질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한편, 1905년 첫선을 보인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119년 만에 막을 내려 이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국제모터쇼 재단은 “제조업체의 관심 부족과 파리·뮌헨 모터쇼와의 경쟁으로 인해 제네바 모터쇼를 영구적으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약 120개의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가 참여하며 매년 6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최근 4년간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되었고, 올해 2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참가 업체 수가 급감했다.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불참해 목표했던 방문객 수를 채우지 못했다. 제네바 국제모터쇼의 종말은 전통적인 모터쇼가 점차 그 위상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신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의 전자제품화로 인해 CES 등 다른 전시회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과연 부산모빌리티쇼는 해외 사례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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