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런칭한 차량 구독 서비스,
고정된 월 구독료로 보험, 정비, 세금 등 추가 비용 걱정 없어
그러나 높은 비용과 시장 수용성 때문에 아직 거부 반응 커
다양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유연성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차종을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이다. 고객은 장기적으로 한 차량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와 취향에 따라 여러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여름에는 컨버터블, 겨울에는 SUV를 선택하는 등 계절에 맞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차량에 대한 개인적 취향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러한 유연성은 다양한 차량을 타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고정된 월 구독료와 투명한 비용 구조
자동차 구독 서비스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고정된 월 구독료에 모든 필수 비용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보험, 정비, 세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예산 계획을 세우기 쉽게 하고, 자동차 소유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고정 비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산 관리가 용이하며, 예상치 못한 유지보수 비용 등의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
높은 비용과 시장 수용성의 문제
그러나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높은 비용과 시장 수용성 측면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소비자들은 단기적으로 구독료가 높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장기 사용자에게는 전통적인 구매나 리스 방식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소유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 비교할 때 구독 모델에 대한 시장의 수용도가 아직 낮은 편이다. 이는 자동차를 재산으로 여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구독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의 미래 전망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현대 셀렉션’과 ‘기아 플렉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2019년에 론칭되었으며, 다양한 차종을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2020년 1만405명에서 2024년 2월 기준 3만2000명으로 크게 늘지 않았으며, 서비스 지역의 제한과 차량 수량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완벽하지는 않다.
자동차 업계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구독 모델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현재 시장에서 니치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시대를 대비한 예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구독 모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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