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업체, 상반기 판매 기록 경신
유럽 시장이 수출 증가를 주도
고인치 및 전기차 타이어 수요 급증
최고기록 갈아치운 한국 타이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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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대략 4500만 개의 타이어를 판매하며 5년 만에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총 4452만 3000개의 타이어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수출 물량만 해도 3383개, 국내 시장은 축소
특히 타이어 수출량은 3383만 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국내 시장의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량도 849만여 개로 4.8% 늘어났다. 반면,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량은 신차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0.3% 감소한 219만 개에 그쳤다.
유럽에 싹 풀린 한국산 타이어
수출 증가를 견인한 주요 시장은 유럽이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타이어 수출액은 18억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의 수출액은 8억 84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8.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유럽을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는 국내 타이어 업계의 세일즈 전략의 결과로 볼 수도 있다. 오래전 부터 유럽 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18인치 이상) 및 전기차 타이어의 수요가 많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한국타이어 40%, 넥센타이어 40% 수준, 금호타이어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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