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 내 공장 폐쇄 결정
독일 공장 두 곳도 폐쇄 위기
최대 3만명 인원 감축 예고
고용 안정 협약 파기하고 구조조정
독일의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및 중국 공장의 폐쇄를 예고했다.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최초로, 공장 근로자의 수는 총 12만명에 달한다. 이중 두 곳이 폐쇄 위기에 놓였으며 2만명 이상의 인원 감축이 예상된다.
상하이 자동차와의 합작 법인으로 세운 SAIC-폭스바겐 공장은 폐쇄 논의중에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 중인 파사트 생산라인은 다른 곳으로 이전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이후 전기차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탓에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브랜드의 급부상 때문이다. 자국 차량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폭스바겐 전기차 실적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공장 폐쇄 카드를 꺼낼 만큼 내몰린 것이다.
이로인해 중국 내 실적 1위를 BYD에 넘겨주며 가파른 하향세를 유지중이다.
중국 전기차에 밀린 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시기는 매우 빨랐다. 1984년 첫 발을 내딛은 덕분에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독일산 특유의 탄탄함과 군더더기 없는 완성도는 중국 예비오너들에게 최고의 차 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폭스바겐과 자회사 아우디는 중국 내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렸다. 심지어 전세계 폭스바겐 그룹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몰락의 길을 걷는다. 중국 제조사들의 급성장으로 인해 예비오너들의 관심이 국산 브랜드로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덤핑 수준인 자국 친환경차 판매 장려 정책이 더해져, 점유율 하락 폭이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내에선 BYD(비야디), 샤오펑, 상하이 모터스, 지리자동차, 니오(Nio) 등 수 많은 기업이 승승장구 하고 있고, 글로벌 단위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즉, 폭스바겐이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 이후 크게 위축 될 전망이다
흔들리는 폭스바겐과 불안한 독일 정부
폭스바겐은 독일 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이며,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유명 자회사를 둔 그룹사이기도 하다.
전세계 68만명의 직원 중 30만명을 독일에서 고용할 만큼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 역시 상당하다. 하지만 이번 공장 폐쇄 건으로 상당한 비판에 직면했다. 과거, 노조와 맺었던 고용 안정 보장을 해지하고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독일 정부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약 9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인원 감축 및 공장 폐쇄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댓글1
전기차가 무슨 벼슬이냐 병신들아
왜 납세자가 낸 피같은 세금을 전기차에 수백 수천만원씩 퍼주고 지랄이야. 친환경도 뭣도 아니고 그냥 자동차 회사 배불려 주는 짓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