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0.5GWh 공급 계약
차세대 46시리즈 배터리 납품 유력
북미 및 기타 지역에 공급 예정
LG 엔솔 메르세데스-벤츠 대규모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벤츠에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배터리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배터리를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북미 애리조나 공장서 생산될 46시리즈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납품할 배터리는 2026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두 번째 단독 공장으로, 36GWh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계약이 수조 원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이번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뿐만 아니라 유럽의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제품과 납품처를 다변화하며,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말에는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지름 46㎜, 길이 80㎜)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테슬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첫 46시리즈 배터리로 12월 양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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