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저가형 브랜드 다치아 ‘빅스터’ 공개
하이브리드와 LPG 바이 퓨얼 옵션 제공
뛰어난 가성비로 유럽에서 인기
다치아 새로운 SUV 라인업 빅스터 공개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 중 하나인 ‘다치아’가 자사의 새로운 SUV를 공개했다. 새로운 차량의 이름은 ‘빅스터’로 베스트셀링 SUV ‘더스터’의 휠베이스와 길이를 늘린 버전이다.
최근 신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다치아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다치아는 르노가 운영하고 있는 염가형 브랜드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을 강타한 다치아
다치아는 본래 루마니아의 자동차 브랜드로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유럽 소비자들은 저렴한 자동차를 찾기 시작했고, 이에 발 맞춰 모기업 르노는 다치아를 재정비하여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했다.
브랜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더스터’로 유럽에서 인기 있는 크기의 콤팩트 SUV다. 유럽형 투싼,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에서 투싼의 가격은 3만 5천 유로(한화 약 5천 1백 만원)부터 시작하지만 더스터는 2만 유로(한화 약 3천 만원)이하의 시작 가격으로 투싼의 3분의 2 가격에 불과하다. 투싼의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2천 만원 대인 셈이다.
빅스터는 이런 더스터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파생 모델이다. 기존 더스터의 휠베이스와 전장을 늘려 한 급 위의 차량들과 경쟁하려는 전략이다. 빅스터의 길이는 4.57미터로 유럽에서는 큰 편에 속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투싼, 스포티지의 4.6미터 와 비슷한 길이다.
하이브리드부터 LPG 엔진까지 준비돼
빅스터에서 가장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155트림은 1.6엔진과 모터 2개를 조합해 155마력을 낸다.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개선형으로, 기존에 비해 15마력과 6% 효율 향상이 이루어졌다.
LPG와 휘발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 퓨얼 ECO-G 140 트림도 준비되는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되어 140마력을 낸다. 50리터 용량의 휘발유 탱크에 49리터 LPG 탱크가 추가 탑재되어 최대 145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140마력의 1.2터보 엔진이 준비되고, 130마력으로 디튠되는 4륜구동 버전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출시로 간만의 호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빈약한 라인업에 신차 출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에서 인기인 다치아 브랜드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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