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앞유리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협업
2027년 양산, 2030년 700만 대 기대
현대모비스, 자이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항공기나 자동차의 앞 유리창에 정보를 표시해주는 보조 장치다. GM이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한 이후 BMW가 콘티넨탈과 함께 개발한 컬러 HUD가 대중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점점 커져가는 HUD는 이제 유리창 전체를 덮을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13일 독일의 세계적인 광학기업 자이스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의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외에도 음악, 동영상, 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는 협력을 통해 이르면 2027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하고, 동승자가 유리창을 통해 동영상이나 화상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독일의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와 손을 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의 협력, 시너지 기대
기존의 HUD가 기본적인 주행 정보만 제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되는 홀로그래픽 HUD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고화질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예정이다. 운전자는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고, 차량 내부의 디자인 또한 더욱 간결하게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스는 정밀 광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반도체와 의료, 소비재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에서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차량에 적합한 소형화된 프로젝터를 설계할 예정이다. 자이스는 이 프로젝터가 구현할 콘텐츠를 선명하게 투영할 수 있는 홀로그래픽 필름을 개발한다. 해당 필름은 얇은 두께에도 다양한 패턴을 표현할 수 있어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메이저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모비스
양사는 이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국내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첫 시연을 마쳤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홀로그래픽 HUD 시장은 약 7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주력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 전면 유리창을 활용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 차량 내외장에도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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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고나면 수리비가 차값을 넘는시대가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