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6 스포츠백 공개
최대 주행거리 656km 달성
국내 출시 시점이 관건
아우디가 쿠페형 전기 SUV Q6 이트론 스포츠백을 공개했
아우디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세련된 이미지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이전과 전혀 달라 보인다. 독삼사로 불리며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경쟁하던 아우디는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 7위까지 밀려났다.
이는 볼보, 렉서스, 토요타의 뒤를 잇는 순서로 예전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순위다. 최근 다양한 이유로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전기차 전환을 핑계로 내연기관 풀체인지 모델이 늦어졌다. 이런 상황에 신형 전기차 Q6 이트론 스포츠백이 공개됐다.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까.
아우디의 쿠페형 SUV, 스포츠백
얼마전 벤츠가 쿠페형 SUV를 단종하겠다는 소식을 알렸지만, 아우디의 계획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Q6 이트론의 지붕을 깎은 쿠페형 SUV 스포츠백은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스포츠백의 루프라인은 1.5인치 낮아졌고 공기 저항계수를 0.28에서 0.26까지 낮춰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 단순히 멋을 위한 쿠페형 파생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모델과 비슷한 511리터로 넉넉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73리터까지 늘어난다. 보닛을 열면 나타나는 프렁크 공간도 64리터 제공된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Q6 이트론 기본형과 공유하며 11.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14.5인치 메인 터치스크린이 제공된다.
최대 656km 주행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후륜구동 퍼포먼스 모델은 94.9kWh 배터리로 656km를 주행할 수 있다. 저렴한 75.8kWh 배터리 모델은 54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선택한 버전에 따라 최대 270kW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265km 주행이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22분이 소요된다.
최상위 모델인 SQ6는 듀얼 모터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483마력의 성능으로 4.3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콰트로 모델은 382마력에 5.9초, 후륜구동 퍼포먼스 모델은 302마력에 6.6초가 걸리며, 기본 모델은 248마력으로 7초가 소요된다.
한동안 신차가 뜸했던 아우디는 내년부터 내연기관 시리즈와 전기차 이트론 시리즈를 모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역시 출시 시기가 관건이며, 이미 풀체인지된 경쟁 독일 모델들보다 매력적인 상품성과 가격, 트림으로 들어와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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