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1위 탈환 벤츠 E200
높은 할인율로 BMW 뛰어넘어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트림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의 대대적인 할인 전략을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한 우려로 인해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E클래스 E200 모델의 높은 프로모션을 통해 BMW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는 E200 아방가르드보다 저렴한 리미티드 트림을 출시했다. 가장 낮은 가격의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는 국산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의 자리까지 넘보려 하고 있다.
E200의 인기 비결은 높은 할인율
E클래스는 이번에 8년 만에 11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외관 디자인은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변화를 보여준다. 삼각별이 더 촘촘하게 배열된 그릴과 이전 세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헤드라이트 디자인, 그리고 더 커진 휠베이스로 인해 넓어진 실내 공간은 이번 E클래스의 강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인기 비결은 파격적인 할인이다. 벤츠는 E200 아방가르드 모델에 최대 11.5%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출고가는 7,39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최대 800~900만 원의 할인을 통해 실제 구매가는 6천만 원 중반대까지 낮아졌다.
이러한 파격적인 할인 덕분에 E200 아방가르드는 지난 9월 기준 3,083대가 판매되었고, 이미 2024년식 모델의 물량이 소진되어 예약이 필요한 상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E200의 가격이 신차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경우가 많아 이번 할인 프로모션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가장 저렴한 E클래스,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벤츠는 E200 아방가르드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리미티드 트림을 조용히 출시했다. E200 아방가르드 트림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옵션이 제외된 마이너스 옵션 모델로, 가격은 기존 7,390만 원보다 400만 원 저렴한 6,990만 원에 책정됐다. 이 모델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실내 소재가 일부 변경되었고, 휠 디자인 또한 18인치 5 트윈스크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단순화된 옵션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7.5초다. 후륜구동과 9단 변속기가 조합되어 기존 모델과 동일한 연비인 12.4km/L를 자랑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최대 17kW의 출력을 추가로 제공하며, 엔진 시동, 부스팅, 회생 제동 등 다양한 기능을 돕는다.
이번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는 6,990만 원의 출고가에서 5.5% 할인을 적용해 6,60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200 아방가르드 할인된 가격과 유사해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터보 기본 모델과 비교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옵션을 추가할 경우 E클래스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제 더이상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격차가 크지 않아졌다. 수입차는 체감상 과거보다 저렴해지고 국산차는 비싸진 것이 그 원인이다. 하지만 저렴한 수입차 모델은 옵션이 부족한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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