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트라이-퓨얼 모델 출시
한 번 주유로 1,600km 주행
LPG와 하이브리드 결합의 장점
기아가 이탈리아에서 니로 트라이-퓨얼을 출시했다
기아가 하이브리드와 LPG를 결합한 최초의 트라이-퓨얼 차량을 이탈리아에서 출시했다. 이 모델은 1.6리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터와 가솔린, LPG(액화석유가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니로 트라이-퓨얼 모델은 한 번의 주유로 약 1,600km(1,000마일)를 주행할 수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사실 ‘트라이-퓨얼’은 다소 마케팅적인 명칭이고, 보통 두가지 연료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바이-퓨얼이라고 부른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KGM 토레스가 바이-퓨얼을 판매중이다. 과거에 기아 모닝과 레이도 있었지만 현재는 단종되고 없다.
과거 비슷한 사례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있었는데, 일종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사용해 상품성이 낮고 효율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니로 하이브리드 트라이-퓨얼은 제대로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바이-퓨얼 엔진과 하이브리드의 만남
기아 니로 트라이-연료는 기존의 1.6리터 스마트스트림 I4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조합은 총 126마력의 출력을 내며, 가솔린 전용 니로보다 13마력 적지만, 이는 연료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결과다. LPG 사용 시 이 모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 줄일 수 있으며, 이는 1km당 6그램의 CO2 감소를 의미한다.
니로 트라이-연료의 LPG 저장 탱크는 40리터로 보통 스페어 타이어가 위치한 곳에 장착되어 있다. 기존 42리터의 가솔린 탱크도 그대로 유지되며, 두 연료 탱크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지역에 따라 LPG와 가솔린을 고루 사용해 두 연료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델의 가격은 34,450유로(약 3,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가솔린 모델보다 약 290만원 더 비싸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기존의 가솔린 또는 디젤 차량을 폐차하고 니로 트라이-연료를 구매할 경우 최대 44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인기인 LPG
이탈리아에서는 LPG 연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만 8만 1천 대 이상의 LPG 차량이 판매되었으며, 현재 이탈리아 도로에는 100만 대 이상의 LPG 차량이 주행 중이다.
LPG 차량은 저렴한 연료비와 정부의 인센티브 덕분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장 수요에 따라, 기아를 비롯한 여러 제조사들이 LPG 개조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아는 니로 외에도 스포티지, 스토닉 등의 모델에 LPG 옵션을 추가했다.
기아는 이번 트라이-연료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와 LPG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새로운 차량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청정 연료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반떼 이후 명맥이 끊긴 LPG 하이브리드가 다시 개발중에 있다. 환경부의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아 K5 하이브리드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 이 차의 CO2 배출량은 79g/km로 기존 LPG 택시 대비 45% 저감되며, 이는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비해 9% 저감된 수치다.
국내에서 대부분의 택시가 LPG로 구동되고 포터/봉고 트럭도 LPG로 바뀌었기 때문에, 트라이-퓨얼 모델과 같은 모델이 출시된다면 확실히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댓글3
국내판매되면 법인택시 회사들 무조건 산다. 가뜩이나 어려운 택시업계 원가절감 할수있는 좋은 차다. 국내판매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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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ATO
기아차 니로라 저돈이면 쉐보레 사지 트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