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7인승 SUV DST 공개
견고한 디자인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
2025년 양산형 출시 예정
미쓰비시가 7인승 SUV 컨셉트카 DST를 공개했다
현대 갤로퍼는 한국 SUV 시장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모델로, 미쓰비시 파제로를 라이선스 생산하여 탄생한 차량이다.
1987년 자동차공업 통합조치가 해제되면서 현대정공은 본격적으로 4WD SUV 개발을 추진했고, 고유 모델 개발에 실패한 후 미쓰비시의 도움을 받아 파제로 1세대를 기반으로 갤로퍼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로써 현대는 1991년 갤로퍼 출시와 함께 한국 SUV 시장의 새 장을 열었고, 미쓰비시와의 협업은 이후 현대가 SUV와 오프로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한편 미쓰비시는 갤로퍼의 뿌리가 된 파제로의 명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7인승 SUV 콘셉트 ‘DST’를 아세안 시장에 선보였다.
파제로를 계승하는 7인승 3열 SUV
미쓰비시는 필리핀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DST 콘셉트로 아세안 지역에서의 SUV 라인업 강화를 예고했다. 2025년 출시 예정인 DST는 기존 엑스포스(Xforce)의 확장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7인승 모델로, 미쓰비시의 핵심 시장인 아세안에서 엑스포스, 파제로 스포츠, 엑스팬더 크로스와 함께 라인업을 보완할 예정이다.
다소 포화된 시장임에도 미쓰비시는 DST를 통해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며, 기존 모델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외관은 미쓰비시 특유의 디자인 언어에 맞춰 견고한 박스형 비율을 갖췄다. 전면 그릴은 벌집 패턴이 투명 커버 아래 숨겨져 공기 역학적 성능을 높였으며, 크롬 인서트와 T자형 LED 헤드라이트가 미쓰비시의 다이내믹 실드 디자인을 이어간다.
다소 아쉬운 파워트레인과 플랫폼
DST는 전륜구동 유니바디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지상고를 높이고 5가지 주행 모드를 갖춰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미쓰비시는 구체적인 성능 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Xforce 모델의 1.5L 엔진과 유사한 구성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더 큰 차체에 어울리는 터보 엔진이나 하이브리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명을 위한 실내 인테리어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미래적인 센터 콘솔, 새로운 디자인의 2-스포크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갖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2열 승객을 위한 독립 온도 조절 장치와 접이식 테이블이 포함된 앞좌석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3열 공간은 다소 좁지만 7인승의 실용성을 제공한다.
미쓰비시는 2025년에 DST의 양산형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현대 알카자르, 지프 메리디안 등 다양한 3열 7인승 SUV와 아세안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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