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자동차 시장 3위 유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강화로 성장세 지속
도요타·폭스바겐과의 격차 줄여
도요타·폭스바겐과의 격차 줄이며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3년 연속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현대차그룹이 2024년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전년보다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기준 3위를 차지한 이후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판매 감소폭 최소화하며 경쟁사와 격차 좁혀
현대차(414만1,791대)와 기아(308만9,457대)의 합산 판매량은 총 723만여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수치지만, 1위 도요타그룹(1,082만여 대)과의 격차는 390만 대에서 360만 대로 줄었으며 2위 폭스바겐그룹(903만 대)과의 격차도 193만 대에서 179만 대로 축소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판매 감소폭(1.0%)이 도요타그룹(3.7%)과 폭스바겐그룹(2.3%)보다 작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량 감소를 겪은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2025년 판매 목표 739만 대…
성장세 지속 전망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현대차 417만4,000대, 기아 321만6,200대 등 총 739만여 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및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 속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수요가 증가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여전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북미·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확대와 유럽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브랜드와 기아의 EV 시리즈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며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미국 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3위 자리 유지 위한 과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및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배터리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필수적인 전략이 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