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EUV 공개, 바오준 예프 플러스 기반
브라질 시장 겨냥한 도심형 전기 SUV, 합리적 가격 예상
401km 주행거리, 첨단 ADAS 적용한 컴팩트 전기 SUV
쉐보레, 브라질에서 전기 SUV ‘스파크 EUV’ 공개
쉐보레가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신형 전기 SUV 스파크 EUV(Spark EUV)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바오준(Baojun)의 ‘예프 플러스(Yep Plus)’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배지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도심형 SUV의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쉐보레의 브라질 시장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에서 이루어졌으며, 2025년까지 1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의 일환으로 공개되었다.
바오준 예프 플러스 기반, 차별화된 디자인
스파크 EUV는 중국 SAIC-GM-우링(SAIC-GM-Wuling) 합작사에서 개발한 바오준 예프 플러스를 쉐보레 브랜드로 리배지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96mm, 휠베이스 2,560mm로, 쉐보레의 가장 작은 SUV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바오준 예프 플러스는 기본적으로 3도어 및 5도어 버전, 그리고 픽업 콘셉트 모델까지 존재하지만, 쉐보레가 브라질 시장에 어떤 바디 스타일을 출시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자인 면에서는 쉐보레 엠블럼을 장착하는 것 외에 큰 변화 없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면부와 후면부의 독특한 라인, 콤팩트한 차체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01km 주행거리, 합리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스파크 EUV는 바오준 예프 플러스와 동일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바오준 예프 플러스는 후륜 장착 전기 모터를 사용해 최대 출력 101마력을 발휘하며, 41.9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401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고급 모델들과 비교하면 충전 속도는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지만, 도심형 전기 SUV로서 실용성을 강조하는 모델인 만큼 주행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첨단 기술과 실용성을 갖춘 실내 디자인
실내는 현대적인 디지털 콕핏 구성을 갖췄다. 바오준 예프 플러스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드론 제조사로 유명한 DJI가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도어 모델의 경우 실내 공간이 보다 넓어 실용성이 증가하며, 4인승 구조로 설계되어 도심형 전기 SUV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가격과 시장 경쟁력
쉐보레는 아직 브라질 시장에서의 공식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바오준 예프 플러스의 중국 가격이 약 ¥93,800(한화 약 1,896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브라질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브라질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BYD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쉐보레는 스파크 EUV를 통해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는 스파크 EUV 외에도 쉐보레 100주년 기념 스페셜 트림이 함께 공개되었다.
오닉스(Onix), 트래커(Tracker), S10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 특별 에디션은 브라질 시장을 위한 한정판으로, 전용 배지와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다.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의 향후 전망
쉐보레는 스파크 EUV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 경제적인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의 전기차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파크 EUV는 합리적인 가격과 긴 주행거리, 도심형 SUV라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는 2025년까지 브라질에서 10개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그중 5개는 주요 모델로 분류된다.
스파크 EUV는 이 중에서도 중요한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의 출시 일정과 가격 정보가 공개되면 브라질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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