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안수림 에디터 조회수
오프로드 주행 성능
가성비/실용성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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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시장을 겨냥한 두 개의 강력한 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쪽은 정통 오프로드 SUV인 포드 브롱코이며, 다른 한쪽은 국내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기아 타스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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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차량은 목적과 형태가 다르지만, 험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픽업을 선택해야 할지, 오프로더를 선택해야 할지. 결국 두 차량의 특성과 활용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오프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포드 브롱코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브롱코는 전통적인 4×4 오프로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모드와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춘 정통 오프로더다.
브롱코의 트레일 턴 어시스트 기능은 좁은 회전 구간에서도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돕고, 트레일 원페달 드라이브 기능은 극한의 저속 크롤링 주행에서도 브레이크 없이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기능은 험난한 산악 지형이나 진흙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반면,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성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타스만의 X-Pro 모델은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락(Rock) 모드,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게 설계됐다.
또한 최저 지상고 252mm를 확보해 깊은 물길을 건너는 도하 성능(800mm)도 갖추고 있다.
즉, 포드 브롱코는 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모델이며, 기아 타스만은 실용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조합한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실용성, 가성비 따지면
기아 타스만 압승
픽업트럭과 SUV는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포드 브롱코는 5인승 SUV로, 승객을 위한 공간이 넉넉하며 도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오프로더다.
반면, 기아 타스만은 픽업트럭으로, 적재 능력과 견인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최대 3.5톤의 견인력을 제공하는 타스만은 트레일러나 보트,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더욱 적합한 모델이다.
또한 700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픽업 베드가 있어, 작업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SUV인 브롱코는 일반적인 주행과 오프로드 주행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지만, 화물 적재와 견인에 있어서는 픽업인 타스만을 따라가기 어렵다.
즉, 도심과 오프로드를 모두 즐기며, 견인보다 승객 공간을 중시한다면 브롱코가 적합하다. 반면, 트레일러 견인이나 화물 운반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타스만이 더욱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 생각하면… 타스만에
눈길이 갈 수밖에
포드 브롱코는 2.3L 모델(279마력, 44kg·m)이 7,290만 원, 2.7L V6 모델(314마력, 55kg·m)이 8,04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기아 타스만의 기본 모델(2.5 터보 가솔린, 281마력, 43kg·m)은 3,750만 원부터 시작하며, X-Pro 모델도 5,240만 원에 불과하다.
브롱코의 가격은 타스만보다 훨씬 높은 편이지만, 전통적인 오프로더 브랜드의 가치를 반영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타스만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픽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더욱 실용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종합했을 때 아래와 같이 예비오너들의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이 두 모델중 무엇을 고를 것인가?
포드 브롱코
- 오프로드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
-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이 필요한 사람
- 도심과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차량을 원하는 사람
-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기아 타스만
-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견인력, 적재 능력이 필요한 사람
- 오프로드도 중요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는 사람
-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 트레일러 견인을 고려하는 사람
-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고, 유지보수와 AS 편리성을 고려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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