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차저, 전기와 내연기관 결합한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690마일 주행 가능,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등장
국내 픽업 시장도 전동화 바람? 현대차 EREV 가능성
전기차와 내연기관 장점 결합한 램차저 EREV 트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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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에서 선보인 ‘램차저(Ramcharger)’가 해외에서 화제다.
램차저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을 결합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내연기관의 장거리 주행 능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픽업트럭들이 국내에도 출시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기통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전기차
램차저는 2023년 11월 처음 발표되었으며, 3.5리터 V6 펜타스타 엔진을 탑재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고, 듀얼 전기 모터를 통해 차량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최대 647마력과 827Nm의 토크를 발휘하며, 0에서 60mph까지 약 4.5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27갤런(약 102리터)에 달하는 거대한 연료 탱크와 91.8kWh의 배터리를 통해 총 690마일(약 1,1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램차저는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 문제와 주행거리 제한을 효과적으로 해결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높아지는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을 공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정통 픽업트럭으로,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281마력과 43.0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트림별로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X-Pro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3,750만 원부터 5,240만 원까지 책정되었다.
풀패키지 구성 시 최대 6,277만 원까지 올라간다.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과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있으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 편의 기능이 강화된다.
그러나 타스만은 현재 가솔린 엔진 모델만을 선보이고 있어, 전동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전기차 캐즘 극복할 EREV 기술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2026년 말부터 EREV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번째 적용 모델로 현대차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을 고려하고 있다.
EREV는 전기 모터를 통해 주행하며, 배터리 충전 상태가 낮아지면 내연기관이 작동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전기 모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의 타스만 역시 이러한 현대차의 EREV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 공유와 협업을 통해 타스만에 EREV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면,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내연기관의 장거리 주행 능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동화 모델의 추가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기아의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픽업트럭들이 국내에도 출시되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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