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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보급형 컬리넌?” 2억 대 럭셔리 SUV, 국내 출시해도 팔릴지 의문

“보급형 컬리넌?” 2억 대 럭셔리 SUV, 국내 출시해도 팔릴지 의문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① 토요타, 새로운 SUV 공개

토요타 SUV

지난 6일(현지시간) 센추리 SUV가 공개됐다. 이 차는 토요타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거대한 덩치, 긴 휠베이스,  고급 소재 등이 특징이다. 사실 토요타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준대형 RV ‘알파드’와 ‘벨파이어’ 공개 행사 자리에서 이 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 차의 실내외 디자인을 놓고 관심이 높았다. 

토요타에 따르면, 더 높은 수준의 럭셔리함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센추리 SUV는 향후 랜드크루저의 상위 모델에 위치할 예정이다. ‘왜 일본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R사의 럭셔리 SUV가 언급되는 만큼 대체 뭐 때문에 그 차들이 언급되는지 함께 살펴보자.  

② SUV 모델 출시가 놀라운 이유

토요타 SUV

센추리는 지난 1967년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일본 왕실에 제한적으로 공급되던 차였다.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나온 이후에는 주로 대기업 임원, 정부 고위직 등에서 주로 사용해왔다.

짧지 않은 시간을 이어온 만큼 고전적인 디자인, 우드와 섬유를 강조한 구성 등으로 토요타의 일반 모델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센추리는 독특한 차량이자 ‘일본의  클래식 자동차’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 받았다. 이런 센추리가 SUV도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③ 파워트레인은 ‘이것’이 유력해

토요타 SUV

센추리 SUV의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TX550h+에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3.5L V6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넉넉해 토요타에 따르면 전기 모드로만 53km를 주행할 수 있다.

플랫폼은 렉서스 TX와 같은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다만 차체 크기는 동일한 플랫폼 기반 차량 중 가장 큰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전장은 5,205mm로 랜드크루저보다 더 길고, 휠베이스는 2,950mm로 이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제공된다. 이외에 전폭 1,990mm, 전고 1,805mm에 공차 중량은 2,570kg이다.

④ R사 ‘그 차’와 얼마나 닮았나 보니…

토요타 SUV

이 차가 공개된 이후, 일부 매체에선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비슷할까? 우선 전면부는 ‘참고했다’까진 될 수 있겠으나, 뿜어내는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좌우 각각 4개의 LED 램프가 장착됐다. 중앙에는 센추리 고유 디자인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배치됐다. 전체적으로는 육각형 메쉬 패턴이 적욛됐고 가운데에는 센추리 특유의 봉황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토요타 SUV

측면은 프론트 오버행을 짧게 가져가고 리어 오버행을 길게 가져가면서 고급스러운 SUV 이미지를 만들었다. 1열 도어보다 2열 도어를 더 길게 만들고, 윈도를 짙게 가리면서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쇼퍼 드리븐카임을 강조했다. 측면부의 경우 C필러와 D필러 부분에서 그나마 컬리넌과 ‘비슷하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후면부는 컬리넌 보다 제네시스 GV80의 이미지가 보인다. 이유는 테일램프 때문인 듯 한데,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좌우 각 4개의 LED 램프가 배치됐다. 하단부 리어범퍼는 바디와 동일한 컬러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 컬리넌과 달리 센추리 SUV는 전면과 측면 하단부와 동일한 회색이 적용되었다.

⑤ 2열 디자인이 돋보이는 실내

토요타 SUV

센추리의 실내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은 공간과 기능성을 갖췄다. 1열 공간은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 요소들이 보인다.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변속레버,  공조기 스위치 등 최신 토요타 모델과 비슷하다. 참고로 센추리 모델 가운데는 최초로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토요타 SUV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1열과 달리 2열은 컬리넌 못지 않은 고급스렁누 분위기가 진하게 나타난다. 헤드룸과 레그룸을 최적화했으며, 수평에 가까운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뒷좌석 승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열 좌석 뒤 디스플레이, 실내 공간을 감싸는 듯한 앰비언트 램프, 2열 터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토요타는 2열에 승하차 감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리어 도어는 75도로 넓게 열리며 실내 바닥도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전동 접이식 파워 스텝, 잡기 용이한 C필러 그립이 제공된다. 옵션 사양으로 차량 좌측 2열 도어를 전동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 SUV

이 차의 판매 시작 가격은 2500만엔, 한화로 약 2억 2674만 원이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 수출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한 행사에서 토요타 관계자가 센추리 SUV를 두고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라고 한 만큼, 내수 시장에 먼저 출시한 뒤 추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이 차가 글로벌 시장에 데뷔를 했을 때, 다른 럭셔리 SUV가 긴장할만큼 실적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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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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