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시트로엥 아미 공개
초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시트로엥 도심형 전기차 아미 공개
시트로엥이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신형 아미(Ami)를 공개했다. 출시 당시 값싸 보이는 외관과 인테리어, 느린 속도로 조롱 받기도 했지만 지난 2020년 이후 4년간 6만 5천명이 구매했다.
아미는 프랑스 현지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VSP(Voiture Sans Permis)라고 불리며 만 14세 이상이라면 면허 없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레트로풍 외관 디자인
에이미는 시트로엥의 철학 ‘INSPIRËD BY YOU ALL’에 따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로 설계되었다. 시트로엥 2CV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접이식 창문과 대칭적인 부품을 적용해 유지비와 제작 효율성을 높였다.
새로운 헤드라이트도 시트로엥의 클래식카 2CV를 연상케하는 레트로 풍으로 바뀌었다. 최근 시트로엥은 자사의 로고를 100년 전 사용하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 리뉴얼했는데, 레트로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휠인데, 그 어떤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큐브 모티브 디자인이다. 운행 중에는 어떻게 보일지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정차시에는 독특한 무늬로 보인다.
도심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가격
신형 시트로엥 아미는 최고 속도가 45km/h로 제한되며, 5.5kWh 배터리로 최대 75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3.6kW 벽면 충전기로 4시간 내 완료된다. 시트로엥은 이번에 개정된 아미와 함께 오프로드 타이어와 LED 라이트 바를 장착한 아미 버기 비전(Ami Buggy Vision) 콘셉트도 공개했지만, 양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미는 $7,990~$8,990(한화 약 1천~1천2백 만원) 가격대로 판매되었으며, 새로운 모델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 모델인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 마이크로리노(Micro Microlino)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국내에 들어온다면 가격이 올라가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아보인다. 또한 프랑스와 달리 국내법상 면허는 필수일 것으로 예상돼 청소년들의 운전은 제한될 것이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독특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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