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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자동차 “가성비 럭셔리” 마세라티 9천 후반 SUV, 생각보다 많이 사네?

“가성비 럭셔리” 마세라티 9천 후반 SUV, 생각보다 많이 사네?

최동준 에디터 조회수  

국내 출고 시작, 마세라티 그레칼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최근 마세라티는 그레칼레의 트로페오 트림 출고를 시작했다. 이 차는 르반떼 이후 2번째 SUV로, GT-모데나-트로페오 세 가지 트림이 국내에 출시 됐다. 스포티하며 럭셔리한 디자인에 강력한 엔진이 탑재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마세라티는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예비 오너들에게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최대 56.5% 잔존가치를 보장하며, 트레이드인 프로모션도 적용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트레이드인 프로모션의 적용 범위가 상당히 넓다. 마세라티 외에도 포르쉐, BMW, 벤츠, 아우디 등 총 9개 브랜드의 차량에도 적용된다. 또한 리스와 할부, 그리고 장기 렌트용 저금리 혜택까지 마련했다.

그레칼레, 마세라티 실적 견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그레칼레는 오랜 기간 실적 부진에 빠졌던 마세라티에 한 줄기 희망이다. 7년만에 선보인 중형 SUV 그레칼레의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레칼레는 4월 이후 월 평균 33대 가량을 판매중이다. 다른 모델 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덕분에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브랜드 내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 그레칼레 : 103대
▶ 르반떼 : 77대
▶ 기블리 : 25대
▶ 콰트로포르테 : 11대
▶ MC20 첼로 : 6대
▶ MC20 : 1대

마세라티 그레칼레

그렇다면 그레칼레의 트림 별 국내 판매 가격은 얼마일까? 놀랍게도 형식상 1억 미만 모델이 있으며, 최대 1억 7천 수준으로 럭셔리 브랜드 치고 합리적인 금액(?)으로 책정 됐다. 참고로, 그레칼레는 200대 분량의 초도 물량 계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전보다 많은 물량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칼레 GT : 9900만 원
▶그레칼레 GT Type P : 1억 2100만 원
▶그레칼레 모데나 : 1억 3300만 원
▶그레칼레 트로페오 : 1억 6900만 원

럭셔리 시장의 가성비 차, 그레칼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그레칼레는 포르쉐 마칸과 카이엔을 상대한다. 두 경쟁 모델은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그레칼레와 직접 비교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레칼레의 제원은 두 경쟁 모델의 사이에 위채해 있다.

▶길이 : 4850 mm (마칸 : 4725 mm / 카이엔 : 4930 mm)
▶너비 : 1950 mm
▶높이 : 1670 mm
▶휠베이스 : 2901 mm (마칸 : 2805 mm / 카이엔 : 2895 mm)

특히 휠베이스의 경우 탑승공간과 관련이 있는데, 그레칼레는 카이엔보다 앞서는 제원을 갖췄다. 이처럼 가격, 디자인, 실용성, 공간성을 고려했을 때 예전과 달리 구매 리스트에 충분히 오를만 하다.

바람같은 마세라티 그레칼레

마세라티 그레칼레

마세라티가 정한 그레칼레라는 모델명은  지중해 북동풍을 의미한다. 강력하고 쾌적한 느낌의 바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 같은 신차가 되라는 의미가 반영 됐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여기서 이 차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지중해 북동풍의 강력하고 시원한 바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이 차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간결하다. 좋게 말하면 군더더기 없는, 화려함을 절제한 멋이다. 마세라티측은 과도한 장식이 없는 순수함,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특별함을 나타낸 것이라 언급 했다.

전면부는 마세라티의 아이덴티티 룩이 잘 담겨있다. 시그니처 그릴과 트라이던트 로고가 가장 돋보인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MC20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SUV 특유의 높은 전고에 맞춰 조화롭게 디자인 됐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측면은 역동적이며 부드러운 곡선미를 볼 수 있다. 분명 SUV이지만, 날렵한 실루엣 덕분에 크로스오버의 감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디테일 요소를 보면 프론트 휀다 위에 3개의 사이드 에어벤트가 보인다.

후면은 모처럼 아쉬움이 남던 과거의 리어램프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유명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3200 GT에서 영감을 얻은 부메랑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미래지향적인 럭셔리 인테리어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테리어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간다. 12.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및 8.3인치 디스플레이 탑재로 여러 기능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로 시트와 대시보드를 감싸 프리미엄 감성을 자극한다.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디자인은 수평으로 길게 배치해 세련미와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고,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느낌을 유지한다. 중앙엔, 마세라티의 상징이었던 아날로그 시계를 디지털 스마트워치로 대체했다. 시간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운전자-차량 사이의 인터페이스 역할까지 수행한다.

강력한 성능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이 차의 성능은 폭발적이다. 상위 모델이자 최근 출고가 시작된 트로페오는 3.0L V6 가솔린엔진이 들어간다. 530 PS – 63.2 kgm로 슈퍼카에 준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0-100 km/h 도달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마세라티는 나름 ‘가성비’를 고려한 럭셔리카를 선보였다. 과연 이번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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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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