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너무 좋다” 람보르기니 오너들 기 죽이는 ‘이 SUV’의 정체

우루스 없다면 DBX 어떨까?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생산 중단됐다. 계약자가 너무 많아,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다시 계약을 받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때문에 우루스 중고가는 신차에 견줄만큼 급등했다. 때문에 우루스를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 모델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애스턴마틴 DBX 707 등을 눈여겨 보는 예비 오너들이 부쩍 늘었다.

럭셔리 감성 충만한 DBX 707

DBX 707은 슈퍼카 급 성능을 갖췄다. 보통 이런 경우 상당히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하지만 애스턴마틴은 다른 방향을 택했다. 브랜드 고유의 우아한 실루엣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물론, 퍼포먼스 감성도 함께 더해졌다. 

전면부 포인트는 애스턴마틴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다. DBX707의 전체 그릴 면적은 고성능 버전답게 기존 DBX 라인업 대비 27% 더 커졌다. 더불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둥근 타원형의 헤드램프 역시 날렵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다듬어졌다.

또한 범퍼 하단 측면에는 수평 DRL이 배치되었다. 그밖에 탄소 섬유로 마감된 파츠가 곳곳에 부착 돼, 공기저항을 줄인다.

한편 측면 실루엣은 퍼포먼스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선형의 역동적인 형태다. 특히 윈도 라인은 날카로운 직선으로 폭이 좁아지는 형상으로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후면부의 경우 입체적이다. 리어 스포일러에는 제동등이 함께 붙어 있다. 

첨단 사양과 럭셔리의 조화

DBX 707의 인테리어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조작부를 직관적으로 설계 했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변속 버튼과 엔진 스타트 버튼이 나열되어 있다. 일반 승용 모델에서 보기 드문 타입이지만, 이용에 있어 불편한 점은 없다. 

운전석 레이아웃의 경우, 애스턴마틴의 헤리티지가 가미 됐다. 특유의 콕피트 디자인과 드라이빙 존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스포츠 시트는 16방향으로 조정하는 전자식 스위치를 포함한다. 가죽과 알칸타라 등 최고급 소재가 적용됐으며 머리 받침에 각인된 애스턴마틴 로고 외에 등받이부터 이어지는 굵은 스트라이프가 스포티함을 키운다.

적재 공간은 덩치에 알맞은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기본 632L가 제공되며, 2열 시트를 40:20:40 비율로 분할 폴딩해,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의외로 큰 덩치

이 차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다.

△길이 : 5,040 mm
△높이 : 1,680 mm
△너비 : 1,995 mm
△휠베이스 : 3,060 mm

대형 SUV 사이즈 이지만, 낮게 설계된 차체가 특징이다. 

성능의 경우 메르세데스-AMG의 기술이 스며들었다. V8 4.0L 바이터보 엔진을 재구성해, 707 PS – 91.8 kg·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9단 습식 클러치 방식이 적용되며, 전자식 능동형 AWD 시스템 조합으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여유롭게 선보인다.

0-100km/h 도달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또한, 최고 속도는 310km/h다. 여느 슈퍼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으며 현존하는 SUV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3억 1,700만 원에 달한다. 웬만한 럭셔리카, 슈퍼카를 구매할 만한 가격대로 유니크함, 럭셔리함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DBX707은 우루스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