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비상!!” 테슬라 모델 Y, 2천만원 싼 모델 한국 출시

테슬라 모델Y 가격 낮춘 버전 출시
테슬라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 경쟁사들 어쩌나
저가형 전기차 트리거, 테슬라

 

중국 생산 버전 모델 Y 국내 출시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테슬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모델 Y 후륜구동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의 국내 가격은 5699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정부, 지자체 보조금 등을 받을 경우 4천 후반~5천 초반 가격이 될 전망이다.

기존 판매 모델보다 2천만 원 가량 저렴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은 기존에 판매중인 AWD 롱레인지 모델 대비 2천만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가격만 다른 건 아니다. 우선 생산 지역이 다르다 후륜구동 모델은 중국, AWD 롱레인지 모델은 미국에서 제조됐다. 가격의 경우 전자는 5699만원, 후자는 7874만원이다. 

특히 배터리 타입도 완전히 다르다. 후륜 모델은 중국 CATL이 제조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됐고, AWD 모델은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성능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후륜 모델은 300 PS – 42.8 kgm이며 0-100km/h  도달시간은 6.9초다. 최고속력은 217 km/h, 주행가능거리는 57.5 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350 km다. 

AWD 모델의 경우 514 PS – 50.2 kgm이며 0-100km/h  도달시간은 5.0초다. 최고속력은 217 km/h, 주행가능거리는 75.0 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511 km다.

제원상 후륜 모델을 구매한다고 해서 아쉬운 점은 없다. 주행거리의 경우 전국적으로 슈퍼차저가 설치되고 있고, 별도 어댑터를 구매하면 다른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다. 

예비오너들 계약 취소해야 하나 대혼란 

이번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고민이 깊어졌다. 국산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테슬라 모델 Y를 보고 추가 계약을 넣은 경우도 있다. 주행거리를 제외하면 스펙상 밀릴만한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계약한 전기차는 출고 전 취소하면 그만이다.

한편 이전에 계약한 테슬라 예비오너들도 걸어둔 계약을 새로 들어올 모델 Y로 바꾸겠다는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엔 장거리 운전을 할 일이 없는 운전자들이 많아, 신규 모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테슬라측에 따르면 현재 계약을 걸어둘 경우 8~9월 내 모델 Y 후륜 모델을 인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 된다. 때문에 선적 물량 뿐만 아니라 선적 후 한국으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 이지만, 테슬라 설비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테슬라 때문에 바빠진 현대차

현대차는 테슬라로 인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7천만 원 중반 부터 시작하던 모델 Y의 시작가가 5천만원 중반으로 내려오면서 국산차와 겹치게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가격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며, 설상가상 미국 내에서도 보조금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의 예측 불허한 가격 정책으로 기존 제조사들이 끌려다니는 모양새다.”라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을 리드하게 된 이후 제조공정, 배터리 패키징,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저가형 전기차 개발 촉진 등 업계에 끼친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과연 테슬라가 내놓은 이번 모델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