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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척 다시 후진” 역대급 얌체 운전자, 1년간 주차비 ‘0원’

김소희 에디터 조회수  

① 얌체 운전자, 1년간 공짜 주차

제주MBC 유튜브 캡처

유료 주차장에서 1년 넘게 주차료를 내지 않고 주차장을 이용해 온 차량이 적발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말의 양심도 없는 얌체 운전자라며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17일 제주MBC의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왔다. A씨는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무료 차량으로 인식하는 무인 정산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결국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뉴스 보도 영상을 보면 A씨는 주차장 안으로 들어온 뒤 곧바로 유턴해 출구로 나가는 척을 하다,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다시 후진해 주차를 했다. 출차 차단기에 자신의 차량을 인식시켰기 때문에 실제로는 공짜로 주차를 한 셈이다.

제주MBC 유튜브 캡처

제주MBC 유튜브 캡처

그렇게 요금 지불 없이 차를 장시간 세워 놓았다가 차단봉을 피해 사각지대로 빠져나가거나, 저녁 6시 이후 차단봉이 모두 올라가면 차를 빼는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했다.

심지어 다른 차량이 빠져나가려고 대기하고 있으면 정상적으로 주차를 하고 추후 요금 지불을 할 법도 하지만, 눈치를 보고 다른 차량이 나가기만을 기다렸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출차 차단기에 본인의 차량을 인식시킨 뒤, 다시 후진해서 주차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주차장을 600번 넘게 드나들며 같은 수법으로 주차비를 회피했다. 그가 지불하지 않은 주차요금은 총 11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② 무인 주차 시스템 악용하는 사례 급증

KBS 뉴스 유튜브 캡처

이번 사례처럼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공 주차장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료 주차장에 차량을 여러 대 주차한 뒤 ‘꼬리물기’를 통해 돈 한 푼 안 내고 한 번에 빠져나가는 사기 행각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KBS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주차장 차단기에서 무려 차량 12대가 선행 차량 뒤에 바짝 붙어 줄줄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리아 한 대가 최초로 차단기를 통과하자, 다른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갔다. 심지어 차단기가 내려오려 하자 앞차와의 간격을 황급히 더 줄이면서 따라붙는 다소 위험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 사기 행각은 출차 감지기가 여러 대를 ‘한 대’로 인식하는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차단기는 12대 차량이 쉴 틈 없이 지나가는 동안 완전히 내려오지 못했다. 이 같은 꼼수는 2달 동안 되풀이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번 선두 차량은 주차장에 들어왔다가 곧바로 나가는 무료 출차 가능한 차량이었으며 뒤차들은 장시간 주차돼있던 차량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분을 샀다. 2달 가까이 꼼수 행각을 통해 어느 누구도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해 온 것이다.

꼼수의 주인공은 사설 주차 대행업체였다.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맡긴 차들을 인근 빌딩에 세워놨다가 주차비를 떼어먹고 출차해 온 것이다. 자동으로 운영되는 무인 주차장이라 감시를 피해 편법 운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③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제주MBC 유튜브 캡처

무인 주차 시스템은 지금보다 더 확대될 것이 자명하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운영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 허점을 악용한 수법 역시 더욱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기술적 보완이나 무료 출차 시스템에 대한 개선 등 꼼수 행위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주차장 이용자에게 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올바른 시민의식 없이 대다수의 시민에게 무고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하루빨리 근절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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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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