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지붕이 ‘고정되는’ Z4 로드스터 공개
지난 20일(현지시각), BMW가 색다른 콘셉트카 하나를 공개했다. 그 차는 바로 ‘콘셉트 투어링 쿠페’로, BMW는 이번 모델에 대해 1940년 밀레 밀리아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한 328 투어링 쿠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전면부는 콘셉트 투어링 쿠페의 기반이 된 3세대 Z4 로드스터와 비슷하다. 여기에 특징으로 그릴 내부를 그물망이 아닌 세로줄 디자인으로 채워 넣었으며, 범퍼 하단에 프런트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측면은 긴 보닛, 유선형 루프, 강력한 리어 엔드 등으로 구성된 전형적 2박스 구조를 통해, 이 차가 슈팅 브레이크 비율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브랜드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킨크’가 적용된 쿼터 글라스, 전륜과 후륜에 각각 20인치, 21인치 휠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테일 게이트가 있는 후면부는 루프 스포일러를 시작으로, 평평한 후면 윈도우, 스포일러 형상을 한 돌출부가 있다. 이어서 볼륨감이 강조된 리어 펜더 라인, ‘ㄴ’자형 리어램프,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해 설계된 범퍼 디퓨저, 듀얼 머플러 등이 있다.
한편 실내는 외부와 마찬가지로 최신 Z4를 기반으로 했다. 대신 BMW는 이탈리아 고급 가죽인 폴트로나 프라우 가죽을 마감에 사용해 소재 부분에 신경 썼으며, 기존 로드스터와 달리 1열 뒤를 보스턴백 3개 이상은 충분히 들어갈 적재 공간으로 바꿨다.
참고로 ‘콘셉트 투어링 쿠페’는 이 차만의 컬러인 스파클링 라리오(Sparkling Lario)가 사용됐다. BMW는 이 컬러에 대해 그레이-브라운 컬러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푸른색의 보석이 박혀 있는 듯한 펄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② 예상 성능은 과연?
이러한 실내외 디자인을 가진 ‘콘셉트 투어링 쿠페’의 성능에 대해선 아직 BMW의 공식 발표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디자인을 예로 들면서, 파워트레인 역시 현행 Z4 로드스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참고로 B58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 Z4 M40i의 성능은 주행 시, 최고 출력은 335마력이고 토크는 50.99 kgf·m이다. 제로벡(0→100㎞/h)은 도달 가능하다.
③ 양산에 대한 BMW의 입장은?
‘콘셉트 투어링 쿠페’는 1대만 제작된 콘셉트카다. 업계는 이 차의 양산을 두고 Z4 로드스터가 2025년 단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콘셉트카의 제조사인 BMW가 양산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내비치면서 양산 버전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외신에 따르면 BMW 그룹 디자인 총괄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는 ‘콘셉트 투어링 쿠페’의 양산에 대한 질문에 “해당 모델의 수요가 충분하다면 소량 생산 의향이 있다”라고 하면서, 뒤이어 언급한 수량은 “약 50대 정도의 매우 소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1
올리기전에 첨삭좀
제로백은 도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