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무려 10주, 여전히 높은 관심
기아 EV9이 사전계약 1주일여 만에 1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여전히 이 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화제다. 국내 한 조사 기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V9은 현재 조사 대상(출시 전후 각각 6개월 이내) 56개 모델 중 관심도가 10주 연속 1위다.
이번 결과는 국산∙수입 신차에 대한 인지도, 인지 수준, 관심도, 구입 의향 등에 대한 답변을 취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차량 가격이 기본 7671만~8781만 원에 옵션을 추가하면 억대가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관심도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
참고로 가장 최근인 5월 4주 차 신차 관심도 역시 25.1%를 차지한 기아 EV9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는 코나 일렉트릭(현대차)과 싼타페(현대차)가 20.2%로 공동 2위, 코나(현대차, 16.5%)가 4위, 트랙스(쉐보레, 16.0%) 순으로 있었다.
② 기아 EV9, 높은 관심의 비결은?
무려 10주간 이어지는 높은 관심, 대체 이유가 뭘까? 업계는 여기에 대해 실용성, 주행거리, 넓은 공간 3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실용성은 지난해 내수 판매 차량 중 SUV의 비중은 60.5%에 이르는 상황에서, 전기차 연비와 SUV 공간 활용도를 앞세운 EV9은 변화한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고 봤다.
EV9은 전장 길이가 5010㎜에 전고도 1780㎜로,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를 많이 담을 수 있다. 실제 기아는 EV9에 99.8㎾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이 덕분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1㎞다. 커다란 차체에 긴 주행거리는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넓은 공간. EV9은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SUV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EV9의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 중 시트를 7인승과 6인승 3종 등 총 4종으로 구성해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이 차량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열의 스위블 시트의 경우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트렁크 도어를 열어 휴식도 즐 길 수 있다.
③ 높은 관심과 실구매는 별개? 왜?
한편 공식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관심이 공식 출시 이후 있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보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대형 SUV에 긴 주행 거리를 갖췄다 해도 풀 옵션 장착 시 최대 1억 원을 넘는 높은 가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EV9은 개별소비세가 3.5%로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 전 기준 7671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EV9 4륜 구동 모델, 그 중에서도 최상위 트림인 GT-Line(8781만 원부터)에서 자율주행 3단계를 추가로 탑재하게 되면 750만 원을 더해 차값이 최소 ‘9531만 원’으로 급등한다. 여기에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할 경우 EV9 가격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EV9은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써 기대가 높은 모델이다.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되긴 했지만 현재의 높은 관심에 EV9만의 성능, 넓은 공간 등을 더해, 과연 EV9이 출시 이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댓글3
ev 저 실내 사진은 진짜 구매욕구 싹 사라지네 ㅋㅋ
Kyongja um
나는 미국에 있는데 BMW을 타지만 24년도에는 EV 라인으로 바꿀까해요 유럽차는 잔 고장이 많으면서 가격 대비 한국차 보다 못한것 같아요
재정신아니고서야 1억짜리를 그것도 국산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