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역시 자동차 디자인의 완성은 ‘블랙’
국내에서 ‘블랙 컬러 에디션’을 잘 활용하는 곳이 있다. 바로 쉐보레다. 웬만한 모델은 블랙 에디션이 따로 있을 정도다. 차량 외장 컬러를 그릴, 휀다, 사이드 스커트, DLO 몰딩 등 크롬이나 회색 플라스틱 파츠가 들어가는 곳을 블랙으로 통일하면 강인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타 브랜드 차주들은 블랙으로 래핑을 하거나 호환되는 별도 파츠를 부착하기도 한다.
최근 현대차는 쉐보레와 유사한 형태의 상품구성을 갖추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과거 쏘나타 N 라인 ‘더 블랙’ 한정판, 신형 그랜저 블랙 잉크로 이어지는 올 블랙 디자인은 보는이로 하여금 구매 의욕을 불타게 만든다.
② 팰리세이드 연식변경, 블랙 에디션 나왔다
팰리세이드도 올 블랙 디자인에 도전했다. 블랙에디션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 블랙 루프랙, 다크 틴티드 도금(라디에이터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 가니쉬, 도어 하단 가니쉬, 로고 및 엠블럼)이 외관 디자인을 장식한다. 쉽게 말해 크롬이나 플라스틱 파츠 등 색이 다른 부분까지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했다는 의미다.
인테리어도 비슷하다. 블랙에디션 전용 스웨이드 퀼팅 & 나파가죽 시트, 다크 알루미늄 콘솔 어퍼커버가 들어갔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시트와 센터 콘솔 상단부 컬러를 블랙으로 정한 것이다. 덕분에 SUV 특유의 강인함에 블랙 컬러 고유의 무게감과 스포티함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실 디자인 패키지에 불과하지만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와 가격이 동일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③ 기본 트림도 볼만한 블랙 디자인
한편 팰리세이드의 기본트림도 어느정도 블랙 컬러가 적용됐다.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18인치 휠의 조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물론, 일부 다른 트림도 동일한 파츠를 공유하지만 3천 후반 가격까지 가세하면 이만한 가성비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알려진 팰리세이드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한 차례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혼자 운전하더라도 레저나 차박, 캠핑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목적으로 큰 차를 보유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다른 모델에도 적용되길
앞으로 현대차는 전 라인업에 걸쳐 올 블랙 에디션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무난하거나 무조건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 대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팰리세이드 다음으로 올 블랙 컬러가 적용될 차는 무엇일까? 혹은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올 블랙 에디션이 적용됐으면 하는 현대차를 지목한다면 어떤 모델이 좋을지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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