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마력 넘는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8억 중반 예상, 역대급 모델 공개

① 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

얼마 전 람보르기니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첫 번째 HPEV(하이퍼퍼포먼스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Revuelto)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경량화를 위해 카본 소재가 적용 됐다. 특히 고성능을 달성하면서 경량화도 이룬 6.5L V12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무려 1015PS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차량 전체 무게 배분은 무게 배분은 앞 44%, 뒤 56%로 최적화 하는 등 많은 노력이 이어졌다.

레부엘토의 V12 엔진은 825 PS – 74.0kgm을 발휘한다. 이 엔진이 뒷 바퀴를 굴리고 3개의 전기 모터 중 1개가 앞바퀴를 움직이는데 사용되고 변속기에 나머지 2개가 들어간다. 변속기의 경우 더블 클러치 타입이며, 회생제동을 활용해 브레이크 성능을 보조한다. 가속력은 0→100㎞/h까지는 2.5초, 0→200㎞/h까지는 7초 이하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상당히 빠르다.

②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주행 기능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다각형의 근육질 차체와 시그니처인 시저 도어, Y자형 DRL과 LED 라이트를 활용하여 현란하고 세련된 외관을 구현했다. 주행 모드는 총 13가지로, 시타 모드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전기 모드이고, 스트라다 모드는 장거리 주행용으로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를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는 다양한 설정을 제공하며 엔진 음향과 함께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코르사 모드는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처럼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압도적인 디자인을 갖춘 레부엘토의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일부 외신에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얼티밋보다 30% 가량 비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경우 8억 중반대 가격이 된다.

③ 레부엘토 이후 람보르기니의 미래는?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이는 총 25억 유로의 투자로 이뤄지는 람보르기니의 역대 최대 프로젝트다. 이번 모델이 성공으로 마무리 될 경우 남은 모델 뿐만 아니라 신 모델들 역시 전동화 과정을 거쳐 색다른 멋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성공여부 외에도 전 세계 판매를 위해선 앞으로 탄소 배출 제로에 참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전동화를 진행하는 것은 좋지만 고배기량 고성능 엔진에서만 느낄 수 있던 감성을 유지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 주장한다. 디자인이 멋진 슈퍼카라 할 지라도 엔진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