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
벤츠의 수많은 라인업 중 7세대에 걸쳐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 있다. 바로 SL이다. SL은 슈퍼 스포츠카의 전설이 된 레이싱 카 300 SL이 195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0년간 세대를 거듭하며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신 모델인 7세대 SL은 지난 70 년 동안의 역사에서 AMG가 독자 개발한 첫 SL 모델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국내엔 이 차의 실물이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데, 벤츠 코리아는 이 차에 대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에 들어서 디자인 철학으로 벤츠가 추구하는 ‘감각적 순수미’에 AMG만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결합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MG 배지를 단 로드스터, 오늘은 이 차와 관련해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려 한다.
② 300SL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AMG SL은 럭셔리한 스포츠카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해 긴 휠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 특유의 비율을 완성했다. AMG 전용으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 차가 더욱 강렬하고 와이드해 보일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 14개의 수직 슬랫은 길고 평평한 보닛 형태와 보닛 위의 2개의 파워 벌지와 함께 300 SL 모델을 떠울리게 한다.
한편 벤츠는 AMG SL 인테리어를 외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300 SL에서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하이퍼 아날로그’로 구현했다. 콕핏 디자인은 하이퍼 아날로그 콘셉트를 가장 잘 드러낸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받은 송풍구 디자인은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 등의 최신 디지털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③ 제로백 3.5초! AMG 다운 성능
7세대 AMG SL의 파워트레인은 63 4AMTIC+ 기준, 4.0리터 가솔린 바이터보 M177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585마력, 최대 토크는 81.5kg.m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6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15km/h까지 낼 수 있다.
참고로 변속기는 메르세데스-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외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S 클래스, EQS, EQS SUV에서 선보였던 리어 액슬 스티어링 또한 함께 적용되었다.
■ 매력적인 이 차, 가격은 과연?
벤츠 코리아는 AMG SL의 국내 출시 모델 가격에 대해, AMG SL 63 4MATIC+의 권장소비자가격(부가세 포함)은 2억 3,360만 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퍼포먼스 2억 5,860만 원이라고 밝혔다.
AMG의 역동성과 스포티함이 만나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7세대 SL, 과연 이 차가 벤츠 코리아의 바람대로 럭셔리 스포츠카의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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