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현대차, 2024 넥쏘 출시
현대차가 ‘2024 넥쏘’를 출시했다. 이번 ‘2024 넥쏘’는 연식 변경 모델로, 그동안 넥쏘가 데뷔 6년 차에도 후속 모델이 없어 신형 개발 포기나 단종설이 계속해서 제기되던 상황에서 나오게 되어 가격이나 상품 구성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넥쏘에 대해 “일부 사양들을 추가하여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고객 선호에 맞게 트림 운영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쏘와 함께 상용 부문에서도 수소 모빌리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각종 이슈 속에서 출시된 넥쏘 연식변경 모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② 디자인 변화 無, 기본 사양 달라져
이번 2024 넥쏘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인 ▲애프터 블로우 ▲USB C 타입 충전기(1열 2개, 2열 2개)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마이크로 항균 필터 등이 기본화되었다. 여기에 선택사양으로 차량 컬러에서 어두운 회색 계열의 ‘아마존 그레이’가 새로 추가되었다.
달라진 건 사양 추가 만이 아니었다. 트림에도 변화가 있었다. 현대차는 2024 넥쏘의 트림을 기존 넥쏘에서 약 97% 고객의 선택을 받은 프리미엄 트림 한 가지로 운영한다. 그러면서 기존 프리미엄 트림에 포함되어 있던 와이드 선루프 및 루프랙과 19인치 휠&타이어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는 등 트림 구성을 최적화했다.
③ 후속 모델, 정말 포기한 걸까?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넥쏘는 올해로 데뷔한지 6년이 됐다. 최근 많이 달라졌다 해도 업계에서 풀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주기가 각각 4~5년, 2~3년 인점을 고려하면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이 너무 없었다.
현대차에서 넥쏘의 후속 모델 개발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로는 난항을 겪고 있는 연료 전지시스템 개발 상황이 있겠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2021년 열린 한 행사에서 ‘수소 비전 2040’을 제시하면서 현행 2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보다 크기와 가격은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을 높인 3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3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 양산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졌고, 이 상황이 결국 넥쏘 후속 모델 개발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계획대로 3세대 연료 전지가 개발되더라도, 정작 넥쏘에 탑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양산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 이는 결국 넥쏘의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대차가 넥쏘 후속 모델 개발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을 하기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부분변경 모델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3분기 프로토타입을 내놔 성능 시험을 거친 뒤, 내년 4분기 본격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는 일정이다.
제조사인 현대차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부분 변경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 요소에 변화를 주고, 레벨3 자율주행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추가하며 상품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연식 변경된 넥쏘, 얼마일까?
2024 넥쏘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프리미엄 단일 트림의 판매 시작 가격 6천950만 원이다. 올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 3천250만 원(국비 2천250만 원, 지자체 1천만 원)을 감안하면 실제 고객 구매가격은 3천700만 원으로 낮아진다. 과연 이번 넥쏘 연식 변경 모델은 일각에서 재기하는 단종설과 후속 모델 출시 요청을 잠시나마 잠재워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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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성훈
충전소 절대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