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화제의 그 차, 국내에서 공개되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이탈리아에서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단연 화젯거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공개(76년) 당시 가지고 있던 자료가 일부 자료가 유실된 걸로 알려진 상황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 당시만 해도 이 차의 공식적인 국내 전시 소식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현대차가 국내에서 개최한 행사장에 ‘포니 쿠페 콘셉트’가 전시하며 아쉬움을 단번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과연 실제 포니 쿠페의 모습은 어떨까? 함께 살펴보자.
② 대부분 그대로 복원된 포니 쿠페
이 차가 바로 다시 빛을 보게 된 ‘포니 쿠페 콘셉트’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역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이다. 함께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는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반면, 포니 쿠페는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유에 대해선 현대차는 당시 선진 시장 수출 전략 차종으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됐지만,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로 무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전면부와 원형 헤드램프부터 강렬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각이 분명한 루프 라인, 두툼한 B 필러, 날카롭게 잘라낸 꼬리처럼 마감한 후면부까지 예전 그대로다. 뿐만 아니라 차체 역시 당시 크기 그대로 복원되었다. 참고로 포니 쿠페의 사이즈는 전장 4080㎜, 전폭 1560㎜, 전고 1210㎜다. 휠베이스는 2340㎜다.
③ 실내는 어떻게 복원됐을까?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역시 1974년 공개된 콘셉트 원형과 최대한 유사하게 재현되었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이아웃을 갖췄으며, 특히 대시보드와 실내 트림을 분리해 세련된 감성을 제공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거대한 기어 노브(기어를 바꾸는 손잡이)와 당겨서 내리는 사이드 브레이크, 둥글게 돌려서 여닫는 창문 손잡이가 눈에 띈다.
■ 포니 쿠페,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그런데 대체 어떤 행사길래, 이탈리아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강남 한복판에서 전시됐을까? 그 행사는 바로 ‘포니의 시간’으로, 현대차는 포니 쿠페 외에도 1970~1980년대 일상과 포니, 포니의 파생 모델 포니 픽업·포니 왜건 등을 실물로 전시했다. 참고로 이번 ‘포니의 시간’은 8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 기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댓글4
현식
와 수동으로 창문 올렸다 내렸다 하는거 개 오랜만이네ㅋㅋㅋ
디자인이 아니라는 글은 안올려지네 ㅎㅎ
다 좋은데 하부가 텅텅빈게 아쉬움
Оспреи
007영화에 나왔던 본드카보다 멋지다 전설의 Pony.. 형제차 VW Golf 시리즈는 아직도 잘 나가는데,, Pony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