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야심작, 준대형 전기차 ID.7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44/%ED%8F%AD%EC%8A%A4%EB%B0%94%EA%B2%90-ID.7-1.jpg)
한국에 아이오닉과 EV 시리즈가 있다면, 폭스바겐은 ID 시리즈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ID.4를 주력으로 내세워,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아이오닉 6의 맞수가 될 준대형 전기 세단 ID.7을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46/%ED%8F%AD%EC%8A%A4%EB%B0%94%EA%B2%90-ID.7-2.jpg)
낮은 공기저항 계수와 긴 주행거리, 폭스바겐 특유의 패밀리 룩이 어우러져, ‘익숙한 맛’이지만 은은하게 ID.7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은 이 모델을 출시하기 1년 전 부터 디자인과 대략적인 제원을 다 공개했다.
장거리 전용 ID.7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47/%ED%8F%AD%EC%8A%A4%EB%B0%94%EA%B2%90-ID.7-3.jpg)
ID.7은 개발 단계에서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투어러 타입으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 확보와 긴 주행거리 달성을 위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전용 배터리 등이 적용됐다. 덕분에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700km에 달한다. 물론, 국내 기준으로는 짧아지겠지만, 그래도 600km 이상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48/%ED%8F%AD%EC%8A%A4%EB%B0%94%EA%B2%90-ID.7-4.jpg)
ID.7에는 새로 개발한 전기모터도 적용됐다. 고효율 중심의 신형 모터로, 최고출력은 210kW(약 286PS)로, 역대 ID 시리즈에 들어간 모터 중 가장 강력하다. 그밖에 20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저항 계수를 최대한 낮췄는데, 0.23cd에 불과하다. 참고로 아이오닉6는 0.21cd로 두 모델 모두 상당히 효율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50/%ED%8F%AD%EC%8A%A4%EB%B0%94%EA%B2%90-ID.7-5.jpg)
ID.7의 디자인은 심플하다. ID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지만 폭스바겐 특유의 간결함이 돋보인다. 전면부 헤드램프 위로 지나는 기다란 DRL과 중앙에 자리잡은 폭스바겐 로고는 최근 신차에서 자주보이는 디자인이다. 하단부 범퍼는 얇고 긴 블랙 하이그로시 타입으로 구성해 강인함보다 세련미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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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루프라인은 패스트백 타입의 유선형을 그린다. 평평한 휠 디자인, 도어 표면과 높이를 맞춘 손잡이 등을 통해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후면 역시 전면부와 동일하게 간단히 구현했다. 굵고 긴 일자 형태의 리어램프와 폭스바겐 로고가 전부다. 다만, 리어램프 주위로 두터운 블랙 베젤을 입혀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미니멀리즘 감성 인테리어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53/%ED%8F%AD%EC%8A%A4%EB%B0%94%EA%B2%90-ID.7-7.jpg)
실내는 첨단 사양이 여럿 들어갔다.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자식 디밍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선루프의 경우 터치 조작을 통해 투명과 반투명을 오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폭스바겐 최초로 어댑티브 시트 클리마트로닉 기능이 제공된다. 쿨링을 비롯해 건조까지 가능하며, 독일 척추 건강 협회의 인증을 받은 마사지 기능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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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살펴보면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따라간다. 클러스터는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디자인의 폭에 맞춰 작게 구성 됐고 모든 기능은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이동시켰다. 변속 레버는 컬럼 형태로 스티어링 휠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56/%ED%8F%AD%EC%8A%A4%EB%B0%94%EA%B2%90-ID.7-9.jpg)
한편 센터 콘솔부는 모든 걸 다 제거한 느낌이다. 1열 좌우를 분리한 것 외 수납공간이 전부다. 자칫 심심해보일 순 있으나 외관의 분위기를 실내로도 고스란히 가져온 느낌이다. 대신 실내 파츠의 소형화와 간소화로 추가 공간확보를 할 수 있어, 넉넉한 공간성을 자랑한다.
언제 출시될까?
![폭스바겐 ID.7](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22203557/%ED%8F%AD%EC%8A%A4%EB%B0%94%EA%B2%90-ID.7-10.jpg)
이 차는 유럽과 중국시장에 먼저 풀린다. 북미는 내년이며, 한국은 미정이다. 참고로 유럽과 북미 물량은 독일에서 생산되며, 중국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담당한다.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6천~7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 가격에 의해 절반의 보조금만 적용될 가능성은 있다. ID.7은 언젠가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기는 할 것이다. 테슬라 라인업 처럼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긴 주행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좋은 선택지일 지도 모른다. 과연 국내 시장에 들어왔을 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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