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레인지로버 이보크, 부분 변경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가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 정식 명칭은 ‘2024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현행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번 신형 이보크의 가격은 약 5000파운드(한화 약 824만 원) 인상된 4만 80파운드(한화 약 6610만 원) 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기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한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지난 2011년 1세대로 최초 출시된 럭셔리 컴팩트 SUV다. 8년이 지난 2019년, 현행 모델인 2세대가 출시됐다. 이후 2년 전에 연식변경을 거쳤다.
② 실내외 디자인, 뭐가 달라졌나 보니…
‘2024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슬림해진 헤드라이트 및 후미등이다. 전면부의 중앙에 위치한 그릴에는 메쉬 스타일 패턴이 삽입됐다. 새롭게 추가된 픽셀 1 LED 헤드 램프는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4개의 픽셀 모듈이 탑재돼 어두운 곳을 집중적으로 밝힌다. 측면부로 넘어오면 보이는 휠은 최대 21인치 크기의 신규 디자인 휠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신형 이보크의 외관에는 트라이베카 블루(Tribeca Blue), 코린티안 브론즈(Corinthian Bronze), 아로이오스 그레이(Arroios Grey) 외관 컬러가 신설됐다.
실내는 대시보드 중앙이 달라졌다. 기존엔 스크린이 비상등 아래, 기어노브 위 두 곳에 있다. 그런데 이번 부분변경 모델부터는 아래에 있는 스크린이 없어졌다. 대신 위에 있던 스크린을 새로운 11.4인치 플로팅 곡선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으로 장착했다. 이 스크린은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음식 인식 기능과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의 Pivi Pro 운영 체제가 탑재됐다.
또한 이전 모델과 달리, 새로운 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보조 스크린이 없어지면서, 실내 온도 조절 장치 또한 제거되어 더욱 미니멀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물리적 버튼들이 있던 중앙 콘솔 역시 미니멀화로 인해 기어 셀렉터만 유일한 물리적 조작 장치로 남아있다.
③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본 제공
2024년형 이보크는 파워트레인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먼저 D165, D200 디젤 엔진과 P200, P250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 사양인 D165 S 수동 버전 모델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 사륜구동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옵션의 종류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고, ‘R-Dynamic‘의 명칭이 ‘Dynamic‘으로 간소화됐다. P3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계속 판매가 되지만, 이번에 부분 변경이 진행되면서 배터리 화학 성분이 약간 조정됐다. 이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가 약 1.6km 증가해 총 약 62.7km이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된 후, ‘변화가 적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미미한 부분변경을 한 이유로 완전한 전동화를 위한 재규어 랜드로버의 계획 때문일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는 2024년 출시되고, 벨라와 이보크는 2025년에 무렵에 공개될 예정이다. 내연기관으로 이보크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아보이는 상황, 과연 이번 신형 이보크가 출시 되었을 때 주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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