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디자인, 스펙. 프리우스 풀체인지
토요타 프리우스 완전변경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이 공개됐다. 일부 딜러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5세대 프리우스는 올해 10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 11월 공개된 신형 프리우스는 지금까지의 봐 왔던 뭉툭한 프리우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독특한 감성의 디테일 요소들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안전 및 편의 사양, 성능까지 한 층 더 끌어올려 스펙상으로 이만한 적수가 없을 정도다.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 디자인 졸업?
5세대에 접어든 프리우스는 기본적으로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동안 성능만 중시한 나머지 멋 없는 뭉툭한 디자인으로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의 파격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한편 자체 플랫폼인 2세대 TNGA를 베이스로 제원 상 변화를 꾀 했다. 이전 세대 대비 전고는 50mm 낮아졌다. 또한 휠베이스는 50mm 길어졌다. 특히 토요타 특유의 복잡한 선과 면을 줄여 미래지향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예전에는 여러가지 욕심이 한 번에 반영 됐다면, 이번엔 오히려 마음을 비우는 방향으로 선회한 기분이다.
앞 부분은 ‘ㄷ’자 모양의 DRL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한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얇은 그릴, 와이드한 프런트 범퍼 에어 인테이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서 프리우스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뾰족한 노즈 디자인은 전 보다 더 날카로운 분위기를 부여한다.
프리우스는 디자인에 공력성능 개선까지 두루 신경썼다. 독특한 캐릭터 라인과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사이드 스커트, 히든 타입 2열 도어 손잡이 등이 돋보인다. 또한 개방감을 위해 루프와 리어 윈도우 면적을 더 키웠으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트렁크 라인을 적용해 안정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뒷 부분은 세련미를 강조한 수평으로 이어진 리어램프와 이 파츠 주변을 감싸는 유광 블랙 패널로 앞 부분과 통일감을 유지힌다.
인테리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라는 개념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특이하게 중앙에서 벗어나 운전석 쪽 대시보드로 이동했다. 또, 토요타 라인업 최초로 일루미네이티 경고 시스템이 들어가 전방 충돌 감지 시 경고음 이전 깜빡이는 불빛을 운전자에게 보낸다.
플러그인 VS 일반 하이브리드
신형 프리우스는 PHEV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종류가 판매된다. 국내에 먼저 들어오는 PHEV의 경우 토요타 최초로 2.0리터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223PS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7초로 역동적이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90km로 기존보다 50% 증가했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배터리 팩을 뒷좌석 아래에 낮게 배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그밖에 차 내부 전력을 활용해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마이룸 모드’도 제공한다.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은 1.8리터 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19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사용됐고 가속과 응답성을 향상시켰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 32.6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비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에게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것이다.
의외로 가성비 구매 픽?
신형 프리우스의 가격은 HEV 기준, 미국 2만7450달러(약 3400만원)이다. 또한 최상위 트림은 3만4465달러(약 4300만원)로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지 않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국산 하이브리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신형 프리우스는 쟁쟁한 경쟁상대를 물리치고 친관경차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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