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배터리 분리
지난 6월 30일, 중국의 자동차 관련 뉴스 채널인 CarNews China는 주행 중인 전기차 ‘Cao Cao 60’에서 배터리 팩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택시 등 운수업 전용으로 나온 전기차로, 지리자동차 산하 브랜드인 Cao Cao 오토에서 올해 3월에 출시된 모델이다. 당시 사고 차량은 배터리 팩이 떨어진 후에도 약 20m 정도 더 가다가 멈췄다. 문제는 이 사건이 벌어진 곳이 고속도로 여서 상당히 위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빠진 이 차, 어떤 특징?
Cao Cao 60은 지난 3월 30일 중국에서 Cao Cao 오토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출시되었다. 이 차를 구매할 고객은 택시 등 운수업 회사다. 즉,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없는 상용 모델로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차량의 가격은 놀랍게도 119,800위안, 2100만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 특히 주행거리는 415km나 되며 다른 중국 전기차 처럼 하부 배터리 팩 교환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한편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차량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제조사에선 2년 15만 km 수준의 차량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탈착형 배터리에 목숨건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는 “차와 전기의 분리”라는 슬로건을 강조 중이다. 이번 사고의 중심에 있던 Cao Cao 60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60초안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음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3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충전시간 대신 교환을 선택한 점은 아주 효율적인 접근이다.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전기차일 경우 충전시간이 오래걸릴 수 밖에 없는데, 교환 방식은 긴 충전시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중국 전기차가 높은 완성도를 갖추려면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부분도 아닌, 배터리 팩 자체가 분리 된 것은 심각한 문제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지만, Cao Cao 60은 차량 자체를 전면 재검토 할 필요가 있지않을까?
댓글1
화재시엔 배터리분리로 화를 면할수도 있겠네요! 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네요... 전기차는 제발 봉고형으로 만들면 안되냐? 앞튀식은 봉고형에 비하면 시야확보 60%밖에 안된다. 앞튀식은 보험.음주.폭주살인병기로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