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히트작, 새롭게 부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들은 예술의 성지 답게 독특한 컨셉카로 유명하다. 이 중 르노도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자사 올드카 르노 4L을 재해석한 전기 오프로드 SUV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르노 4L은 50년대 히트작이다. 무려 60년동안 100여개 국가에서 800만대나 팔린 베스트셀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국에 미니가 대표적인 아이코닉한 모델이었다면, 프랑스에선 르노 4L이 비슷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 처럼 유서깊은 모델을 포에버 트로피(4Ever Trophy Concept)라는 모델로 재탄생 시켰다. 요즘 유행중인 뉴트로 스타일을 입혀, 일반 전기차의 디자인과 궤를 달리한다.
8비트 감성으로 무장한 익스테리어
포에버 트로피의 익스테리어는 ‘첨단 오프로드’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소형 전기 SUV에 속하며 입체적인 전면부 디자인 대신 평면에 8비트 감성이 물씬 풍기는 픽셀 디자인을 가미했다. 중앙에는 르노 엠블럼이 심플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으며, 양 끝에는 헤드램프가 2D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디테일을 보면 각각의 요소에 픽셀 패턴이 모여있다.
묵직한 측면 오프로드 디자인
측면은 사이드 실 부분을 두텁게 구성해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했고, 휠 디자인은 폐쇄형태로 공기저항을 최소화 한 다음 독특한 디자인을 추가했다. 휠은 19인치이며, 타이어 폭은 255mm로 체급 대비 상당히 두꺼운 타이어가 적용됐다.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매립형 손잡이와 얇은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포함됐다.
강렬한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은 심플하다. 하지만 굵직한 포인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수직타입으로 구성된 리어램프를 비롯해 네온 핑크 컬러로 차의 유니크함을 돋보이게 한다. 또, 뒷 유리에는 오프로드 SUV임을 강조하기 위해 벨트로 묶인 삽이 매달려 있다. 리어 범퍼역시 오프로드 모델을 표현하기 때문에 두껍고 튼튼한 느낌이다.
충분히 실현할 법한 디자인
이 차의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160mm, 너비 1950mm, 높이 1900mm, 휠베이스 2570mm로 오프로드 모델인 만큼 높이가 높다. 출력은 전기모터가 탑재돼 135 PS로 생긴 것과 달리 무난한 편이다. 한편 르노/닛산 공용 전기차 플랫폼인 CMF-EV가 가 적용됐다. 이는 르노가 포에버 트로피 디자인을 베이스로 한 전기차를 실제로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플랫폼을 우선 적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데일리카 및 장거리 주행 최적화 모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인테리어의 경우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관를 고려했을 때 실용적이며 사이즈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해, 색다른 감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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