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이례적인 실적 주목
아빠들, 패밀리 SUV 대안 싼타페가 유일
디자인 측면에서 싼타페보다 선호
2023년 아빠차 상징, 쏘렌토하이브리드
작년 1위는 쏘렌토다. 베스트셀러 그랜저를 밀어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정확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수요가 너무많아, 한 때 1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 였다. 특히 친환경 차종 중 내연기관차를 압도할 만큼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즘은 공급난 해소와 생산 스케쥴 단축으로 전보다는 빠르게 신차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쏘렌토는 예외다. 일부 모델은 즉시 출고가 가능하거나 2~4주, 혹은 3개월 정도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쏘렌토는 7월 납기일정 기준 최소 2개월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 2개월이나 기라려야 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디자인과 실내 2열 구성 덕분이다. 여기에 전기차에 대한 불신과 충전인프라 문제가 겹치며 친환경차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지목된 점도 한 몫한다.
아빠들, 하이브리드 SUV 선호 이유?
쏘렌토 하이브리드 같은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넓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유류비나 각종 세금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합쳐져 있어, 자동차세나 유류비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간 자동차세는 29만원인 반면 카니발 가솔린 3.5 모델은 90만원이다. 동급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모델은 98만원에 이른다. 물론 디젤 2.2 모델도 있지만, 디젤 엔진 퇴출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가솔린으로 한정하는 것이 옳다.
한편 연비 차이도 크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 복합 15.3km/L
▶카니발 가솔린 3.5 : 복합 9.1km/L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 복합 9.3km/L
대략 6km/L나 차이를 보인다. 만약 연 15,000km 만큼 주행한다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약 154만원, 카니발은 259만원, 팰리세이드는 253만원의 유류비가 발생한다. 자동차세 까지 포함했을 때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상위 모델인 카니발과 팰리세이드보다 연 168만원 정도 저렴하다. 5년 정도 운용 한다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840만원 정도 경제적이다.
하이브리드 덕분에 전기차는 시기상조?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성향 두 가지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충전 대신 주유소를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인프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또, 내연기관차보다 비싸긴 하지만 300~500만원 정도 비싼 수준이고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연비가 높아, 일정기간 이상 운용하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금액이 된다.
특히 저속에서는 전기차처럼 매끄럽고 조용한 주행이 가능해 패밀리 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를 대신할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2030~2035년 사이 내연기관이 완전히 퇴출될 전망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의 수명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제조사들이 대략 10여년 남은 기간동안 전기차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과 대중성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다른 유사 모델들은 끝까지 우수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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