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3년형 골프 GTI, 국내 공식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국내에서 출고를 중단했던 폭스바겐 모델(티구안, 골프, 제타,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들의 출고가 재개됐다. 지난달 9일 출고 중단 이 후 한 달여 만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차 1종도 출시됐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출고 재개 소식과 함께 ‘2023년형 골프 GTI’를 12일부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3년형 골프 GTI는 연식 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려 한다.
② 고객 취향 반영한 디자인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골프 GTI는 국내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내·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에 적용된 ‘GTI 전용 X형 LED 전방 안개등’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하나로 꼽힌다. 골프 GTI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허니콤 에어 인테이크 그릴’ 부분에 이 안개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욱 높였다.
운전자에게 높은 야간 시인성을 확보 할 수 있는 라이트도 바꿨다. 폭스바겐의 가장 진보한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된 2023년형 골프 GTI는 좌우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모듈 내의 LED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최적화된 빛으로 더욱 넓은 도로를 비춰준다.
실내는 열선 및 패들 쉬프트 기능이 포함된 터치 타입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에도 신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여기에 브랜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스티어링 휠 중앙의 엠블럼 디자인을 변경하고, 퍼포먼스 감성을 극대화한 레드 스티치를 적용했다. 또 센터 콘솔에 블랙 하이 글로시 소재를 신규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③ 성능과 보조 기능 모두 챙겼다
2023년형 골프 GTI는 EA888 evo4 2.0 TSI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 합을 맞춘다. 이를 기반으로 이 차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복합 11.5km/L(도심 10.1km/L, 고속 13.9km/L)로 강력한 퍼포먼스에도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크로스 디퍼렌셜 시스템(XDS+)과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적용됐다. 또한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기능과 연동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기능을 통해 주행 환경에 따라 스포티한 감각과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이 밖에도 함께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기능은 가변식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 기어를 통해 더욱 민첩하고 정밀한 차량 제어를 실현, 퍼포먼스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④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
2023년형 골프 GTI는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에도 신경 썼다. 먼저 1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센터 에어백을 신규 장착했다. 또한 앞좌석과 뒷좌석에 각각 2개씩 마련된 USB-C 포트의 충전 전력이 기존 대비 3배 향상된 45W로 늘어나 휴대폰 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보이스 컨트롤 기능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앱커넥트(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폭스바겐 컴팩트카 최초로 적용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앞좌석 통풍 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춰졌다.
⑤ ‘골프 GTI’ 흥행이 중요한 이유
앞서 언급한 출고 재개 외에도 폭스바겐은 올해에만 출고 중단 후 재개 한 일이 한 번 더 있다. 두 번의 상황 때문일까? 폭스바겐은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270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9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99%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최소 지난해 기록했던 수입차 판매 4위 자리를 지키려 ID.4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시원찮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ID.4 출고가 재개된다고 알려졌지만,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원활치 않아 예정보다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소 연식변경으로 분위기 변화를 노려볼 차량이 이번 ‘2023년형 골프 GTI’가 되어버렸다.
2023년형 골프 GTI의 판매 시작 가격은 4,7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만 벌써 출고 정지와 재개가 각각 두 차례씩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출시 된 ‘2023년형 골프 GTI’는 과연 흥행에 성공해 폭스바겐 코리아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할 수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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