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슈 몰이 제대로 한 현대차
13일부터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굿우드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자동차 행사다. 역사도 1993년부터 개최되어서 꽤 길다. 무엇보다 이 행사는 각종 클래식카들 외에 각 브랜드들이 콘셉트카, 레이스카 등을 공개해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다.
올해 역시 다양한 제조사들의 차량이 나왔다. 이 중엔 국내 브랜드인 현대차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 차 외에 뜻밖의 이슈가 터져 현대차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무슨 일이 터진 것일까? 함께 살펴보자.
② 예기치 못한 사고, 운전자는 괜찮나?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 5N 공개 전 특별한 행사에 참여를 했다. 바로 힐클라임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특정 구간에서 다양한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관람객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 제조사 입장에선 신차 또는 콘셉트카가 질주하는 모습을 선보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다.
현대차는 이번 힐클라임 이벤트에 RN22e 내보냈다. RN22e는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달리는 연구소) 모델이다. 아이오닉 5N 공개하기 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의도 자체는 좋았다. 문제는 이다음에 발생했다. 출발선을 지나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RN22e가 건초 더미에 처박히고 말았다.
정말 순식간에 발생한 일었다. 사고 현장 주변은 일시적으로 먼지가 뿌옇게 뒤덮였다. 당시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사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은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RN22e는 크게 파손됐다. 또한 사고 처리를 위해 아이오닉 5 N의 론칭 쇼가 한 시간가량 연기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다.
③ 사고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본래 영상이 힐클라임 이벤트를 위한 영상이라 RN22e 사고 장면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이 터녔으니 반드시 나올 ‘원인’, 대체 어쩌다 이 사고가 난 걸까? 사고가 발생한 지 꽤 지났으나, 제조사인 현대차 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언더스티어’에 관한 것이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 차가 선회를 시작할 때 타이어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트랙을 떠나기 직전에 곧게 펴는 모습이 보인다. 이게 드라이버가 의도한 건지 아닌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속도 줄이는 것 외에 ‘언더스티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속뿐만 아니라 타이어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해주지 않으면 자동차는 거의 완전히 멈출 때까지(타이어가 구르고 있었다면 회전할 수 있는 시점 이후) 계속 미끄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답변을 한 전문가는 이번 RN22e의 사고 원인으로 언더스티어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답변을 기반으로 한편으론 RN22e가 출발한 후 사고 지점에 다다랐을 때 언더스티어가 발생했고 운전자는 감속과 함께 핸들 조작을 했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건초더미에 부딪히게 됐다고 ‘‘가정’’ 해볼 수도 있어 보인다.
④ 언더스티어는 뭐지?
언더스티어(Under Steer)는 말 그대로 스티어링 휠을 돌렸음에도 의도한 만큼 돌지 않고 코너 바깥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언더스티어는 전륜구동 방식 차량 고유의 특성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어느 차량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이유는 언더스티어가 기본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속도와 스티어링 휠의 조작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차량 구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륜구동 방식의 경우 앞바퀴가 가속을 담당하는 구동 방식 특성상 직진 성향이 강한 편이어서 코너링 중 한계를 넘어서면 발생하기 더 쉽다는 특징은 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마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코너에 들어서기 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충분히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더스티어는 한계 이상의 속도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기만 한다면 언더스티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RN22e 사고로 운전자나 관객들이 다치지 않은 건 다행이다. 하지만 RN22e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5N의 테스트 베드라고 언급한 모델이다. 때문에 실제 판매를 앞둔 아이오닉 5N의 실적이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댓글36
ㅇㅇ
전기차다보니 내연기관에 비해 중량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무거운 중량에 대비해 윙을 대형화 하던, 더 큰 타이어로 교체하던 해서 코너링 한계치를 높여야 하는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네요. 다들 드라이버의 조작미숙이니, 현대차의 급발진이니 하셔서 드라이버 입장에서나 엔지니어 입장에서나 억울할 수 있습니다.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부끄러운 사고는 맞지만, 일차원적인 비난 또한 옳지 못합니다.
현까들아!빼액패액해도 영업이익 삼성전자 앞섰다. 망해라 중얼중얼해도 묵묵히 맙서가는 헌기차 응원한다.
와… 쪽팔려…. Capress 에 재목, 한국사람이 한국차를 모욕하고있고, 다른 나라에선 칭찬을 하는데, what is wrong with you people that don’t even know cars writing reviews… 쪽팔려
급발진 옵션
디지기 싫으면 현대차 사지말라고 경고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