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업데이트 소식 직접 공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X(이전 명칭: 트위터)에서 풀 셀프 드라이빙(FSD) 베타 V11.4.7 및 V12에 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일론 머스크 발 소식은 FSD 베타 버전을 오랫동안 이용한 한 오너의 질문이 올라오자, 이에 대해 응답한 것이다.
한 기업의 수장이 SNS로 활발히 소통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너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보스는 상당히 자유분방하다.
예비 오너들과 오너들, 그리고 주주들 입장에선 양날의 검이다. 궁금했던 소식을 빠르게 들을 수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행보를 고려했을 때 100% 믿을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조만간 FSD 업데이트 예고
자율주행은 언제쯤?
FSD 베타 V11.4.7은 약 1주일 내에 릴리즈될 예정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인 V12의 경우, QA 드라이버들에 의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V12는 완전히 갈아 엎고 새로 코딩 됐다. 테슬라에선 이를 오토파일럿 리라이트(Autopilot Rewrite)라 하는데, 이번엔 자체 인공신경망(AI)의 비중을 99%로 뒀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테스트 결과에 대해 “아직은 공개에는 이른 것 같지만,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오토파일럿 리라이트는 과거에도 진행된 바 있다. S/W 1.0버전은 개발인력이 직접 코딩 했으나, 오류가 많고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후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S/W 2.0을 도입했고, 엄청난 성능 개선을 이루어 냈다.
다른 제조사와 차원이 다른
자율주행 예고?
테슬라는 FSD 베타 V12를 통해 엔드 투 엔드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 운전 전 과정을 통째로 학습한다. 이미 테슬라는 2023년 1분기 기준 약 1.3억 마일(2억 9백21만 4720km) 분량의 주행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FSD 베타 버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변수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학습 시켰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서 “미국 내 주행 테스트는 마쳤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 내부적으로는 자율주행 레벨 4~5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곳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금 당장은 소소한 업데이트
FSD V11.4.7은 주로 버그 수정 및 소소한 업데이트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중인 오너들에게는 아쉬움만 남을 것이다. 다만, 일련의 소규모 업데이트는 V12를 도입하기 전 시스템 안정화 작업으로 봐도 무방하겠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말 쯤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이 추측이 V12 업데이트와 맞물릴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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