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급 부족 문제 예상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의 관계자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수 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국이다. 최근 수요 증가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이 빠르게 일어남에 따라 제조사들이 예상 수요를 잘못 판단하여 칩 주문량을 줄인 결과, 반도체 부족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응 전략과 미래 전망 아우디 조달 책임자 레나테 바케나우어는 비상 대비를 위해 반도체 칩을 예비 보유하고, 앞으로 8000여 종류의 반도체 칩 종류를 단순화함으로써 수급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년간의 수급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상반기 호실적을 보였던 국내 자동차 산업계가 뒤숭숭하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한국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 협회가 실시한 ‘미래차 전환기 부품 업체 경쟁력 제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품 업체 80개사 가운데 66곳은 원자재 가격 증가를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국제 원자재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자재 구매 비용이 늘고 있다.
그러면서 이순웅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성장본부장은 부품사 가운데 전기차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절반을 넘는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제2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차량용 반도체, 재고 있어야 승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380억 달러에서 2026년 676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ADAS, 자율주행 등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되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하지 않도록 계산하여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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