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시장
쏘나타 부활로 재점화?
쏘나타와 K5는 과거 국민 세단 타이틀을 놓고 다투던 라이벌이다. 물론, 이 타이틀은 그랜저가 가져 갔지만말이다.
중형 세단 시장은 보릿고개다. 코로나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세단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쏘나타는 단종 위기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등장해, 명예회복에 나섰다. 지난 모델과 달리 디자인 및 기능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실적은 어떨지 간단히 알아보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쏘나타
세단 수요 감소 및 코로나로 인한 실적 하락을 완벽하게 극복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의 경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고가 본격화된 5월 2,630대에서 6월 4,113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3개월 만인 7월 다시 2815대로 판매가 급락했다. 그나마 K5 대비 약 500여대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앞서는 중이다.
하지만 신차 효과 기간임을 고려한다면 쏘나타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K5의 판매량이 6월 2963대, 7월 2246대로 낙폭이 쏘나타에 비해 비교적 작았기 때문이다.
기본사양은 거의 비슷
디자인 차이는 극과 극
이 두 모델은 크기 및 사양이 굉장히 유사하다.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전장, 전폭, 전고 및 최고 출력 등이 전부 동일하다. 다만 K5가 공차중량이 가벼워, 복합연비 측면에서 약간 앞선다.
디자인의 경우 쏘나타는 개과천선 수준이다. 이른바 ‘메기’ 디자인으로 평가받던 전면부 호불호를 어느정도 해결한 모양새다. K5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신형 쏘나타의 등장으로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가격은 두 차 모두 올랐다
신형 쏘나타(쏘나타 디 엣지)의 가격은
2.0 가솔린 : 2808만~3556만
1.6 가솔린 터보 : 2.0 모델에 67만 추가
2.0 LPG : 2897만~3589만
이다. 지난 2019년 8세대 쏘나타는 2346만원, 올해 초 나온 2023년형 쏘나타는 2592만원이 시작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전 세대보다 약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반면 K5는
2.0 가솔린 : 2418만~3229만원
1.6 터보 : 2497만~3308만원
에 각각 판매된다. K5도 2023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예정이다. 오랫 동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과연 쏘나타는 K5와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 만큼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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