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레이 EV, 최대한 가성비 집중
레이 EV는 가솔린 모델 대비 1천만 원 이상 비싸다. 배터리 가격 때문이다. 전기차에서 배터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0~40%다. 그나마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NCM)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탑재로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 했다.
과거, 1세대 레이 EV의 가격은 대략 3500만 원 수준이었다. 특히 주행거리가 상당히 짧아,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구매 진입장벽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내려간 셈이다.
전기차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
레이 EV의 외관은 기존 모델보다 좀 더 심플하다. 기아측은, 기존 모델의 모던하고 견고한 디자인에 심플함을 더한 디자인이라 설명한다.
전면부의 경우 거의 비슷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좀 더 단조롭다. 측면을 비롯해 후면부 역시 디테일에 차이를 둔 점이 전부다. 그나마 휠 부분은 전기차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차이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인테리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전기차에 알맞게 일부 사양이 변경됐다. 1열 구성을 보면 4.2인치 클러스터 대신 10.25인치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또한, 센터패시아에 자리잡은 기어 레버가 전자식 컬럼 타입으로 바뀌면서 스티어링 휠 뒤로 이동했다.
기존 기어 레버 자리는 수납 공간으로 바뀌 었으며, 공조 버튼부 디자인도 인테리어에 알맞게 변경됐다. 전반적으로 좀 더 깔끔하게 다듬어진 느낌이다.
저온 주행거리 불안한 예비오너들
레이 EV의 사이즈는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무게는 기본 트림 기준 255kg이나 무겁다. 배터리 때문에 건장한 성인 남성 3명 수준의 하중이 더해졌다.
▷길이 : 3,595 mm
▷너비 : 1,595 mm
▷높이 : 1,710 mm
▷축거 : 2,520 mm
▷중량 : 1.610(총중량) 1.295(공차중량)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타입이 탑재 됐고,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아래와 같다.
▷상온
시내 : 238 km
고속 : 176 km
복합 : 210 km
▷저온
시내 : 163 km
고속 : 172 km
복합 : 167 km
저온 주행거리가 상당히 낮은데, 이에 대해 예비 오너들은 주행거리가 너무 짧아 겨울철 행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파 시즌에는 히터 사용 빈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실제 저온 주행거리는 더 짧을 것이라는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충전 속도는 150kW 급 급속 충전기 기준, 40분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는 6시간 충전 시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오너들 불만사항
답답한 주행감 해결
이 차의 성능은 87.4 PS – 14.9kg·m이다. 1.0L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의 성능 76 PS – 9.7kg·m 대비 출력 약 15%, 토크 55% 가량 향상된 수치다.
현재 레이 일반 모델에는 가솔린 터보 선택지가 없다. 기존 오너들은 엔진 사양 때문에 답답한 주행감이 흠임을 지적한다. 기아도 이를 의식한 듯, 상품 소개 페이지에 ‘향상된 가속성능 기반 도심 주행 스트레스 ZERO’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사실 전기모터 특성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출발 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의 답답한 주행감을 상당부분 해결한다.
그래도 비싼 전기차 가격
레이 EV의 가격은 2천대 중후반 라인을 형성한다.
4인승 승용
▷라이트 : 2,775만 원
▷에어 : 2,955만 원
2인승 밴
▷라이트 : 2,745만 원
▷에어 : 2,795만 원
1인승 밴
▷라이트 : 2,735만 원
▷에어 : 2,780만원
전기차 보조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러 언론에서는 추후 적용 시 2천만 원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차 중 가장 넓은 공간
전기차 장점 시너지 기대
레이 EV는 다른 전기차 대비 저렴하다. 하지만 레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1,385만 원 정도 비싸다.(기본 트림 비교 기준) 보조금을 적용한다 가정해도 500~700만 원 가량 비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이 EV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수백만 원이라는 가격차를 상쇄할 장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짧은 주행 거리가 발목을 잡는다. 잦은 충전과 충전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함은 구매 자체를 포기하게 할 만한 요소다.
레이 EV, 국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도움 될까?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의 가격은 최소 4천만 원 이상이다. EV9의 경우 GT-Line 풀옵션 기준, 1억을 넘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즉, 가격 부담이 상당한데, 기아는 2천만 원대 레이 EV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과연 레이 EV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추후 실적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다.
댓글3
ㅇㅇ
올 한파때 레이ev 주행전 예상거리 160 넘게 떴는데 실주행은 100킬로 조금 안되게 나온 유튭 있을건데요 출퇴근으로 타는분 글도 올라왔었는데 한파때 몇일간? 출퇴근으로 40킬로 타고 배터리 40프로인가 남았다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추워지면 생각보다 더 못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200키로 배터리넣고 1000만원올리는 보조금도둑.
한심하다...
성능좋은 한국 배터리 쓰면 되지 기레기와 현기차는 꺼져라